S. 캐롤라이나 설문조사
오는 24일 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막판 중도층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판세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서폭대와 USA투데이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투표 의향층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8일 조사한 결과, 중도 혹은 진보층 가운데 59%가 헤일리 전 대사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39%로 집계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자 연방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터전이다. 그러나 중도층 자체가 두텁지 않은 지역 특성상 경선 국면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3%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 지지는 35%에 불과했다.
서폭대는 “조사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가 얼마나 깊고 강력한지를 보여준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과 여성, 모든 연령대와 고졸 및 대졸 그룹 양쪽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두 배 넘게 앞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