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인플레 아직 못잡아”…멀어진 ‘5월 금리인하’

미국뉴스 | 경제 | 2024-02-15 08:32:04

멀어진 금리인하,인플레 아직 못잡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준 인사들 기대에 ‘견제’

“물가와의 전쟁 승리 일러”

 이르면 오는 3월이나 5월로 기대됐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6월이나 7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이르면 오는 3월이나 5월로 기대됐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6월이나 7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들의 견제성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첫 기준금리 인하가 여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2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3% 수준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연말까지 2%대 초반 근처로 떨어질 것으로 보면서 “여름 어느 시기에 첫 (금리 인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인플레이션 하락이 평탄치 않고 느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몇 달 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는 의미라는 게 CNN 해석이다. 또 대다수 연준 위원이 첫 금리 인하 시기로 올해 중반을 예상하는 것보다도 늦다는 것이다.

보스틱 총재는 당초 올해 4분기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봤다가 지난달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및 경제활동의 진전을 반영해 기준금리 정상화 시점을 기존의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겼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그러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시기를 좀 더 당길 수 있다”면서도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돈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에 대해 놀랍고도 기뻤다면서도, 실업률이 낮으면 사람들의 소비 여력이 커지고 기업들이 물건 가격을 올리기도 용이해진다고 지적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이날 한 행사에서 최근 몇 년간 가격 인상으로 이익과 판매량을 늘렸던 미국 기업들이 가격 인상 관행을 내려놓는 속도가 느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는 “(가격 인상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나. 그렇지 않다고 본다. 당분간 계속 고려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실제적인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면서 “현시점에서 승리 선언은 너무 대담해 보인다”고 밝혔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이날 기준금리 인하 시기나 폭을 예상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계속 낮추는 데 현 금리 수준이 좋은 위치인 만큼 가까운 장래에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와 바킨 총재, 보먼 이사는 모두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이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31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FOMC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해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후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입장을 반복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6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연준 인사들의 최근 발언을 근거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새로운 기준으로 ‘물가 압력의 폭넓은 완화’를 거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킨 총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등이 지난주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뿐만 아니라 주거와 기타 서비스 등으로 둔화 범위가 유의미하게 넓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소비자 물가가 연초에 기대 이상으로 오르면서 최근 진행되던 인플레이션 완화를 지연시키고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도 13일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5%를 기록했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33.9%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금융시장이 CPI 발표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을 5월에서 6월로 늦췄다고 전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세인 점도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