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가담’ 여부 핵심쟁점
11월 대선을 앞두고 연방 대법원이 8일 1·6 연방의사당 폭동 사태와 맞물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자격 문제에 대한 심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그러나 첫날 심리를 마친 뒤 미국 언론에선 당초 예상대로 콜로라도주 판결이 기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에 대해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표출한 데다, 진보 성향의 대법관도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방 대법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에 대한 구두변론을 진행했다. 연방 대법관 9명이 서열순으로 각 변호사와 문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변론은 헌법 조문을 둘러싼 법리적 공방에 집중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대법관들은 양측 변호사들에게 법 기술적 측면에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에 대해 전반적으로 회의적이라는 인상을 남겼다고 미국 언론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