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마체테 휘두르고 장총 쏘는 마동석…넷플릭스 영화 '황야'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4-01-25 10:39:52

마동석, 황야, 넷플릭스, 영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대지진으로 폐허 된 서울의 사냥꾼 연기…올해 마동석 주연 첫 작품

‘황야’/넷플릭스 제공
‘황야’/넷플릭스 제공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괴력의 형사 마석도를 연기한 마동석이 이번에는 대재난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악의 무리에 맞서는 사냥꾼으로 돌아왔다.

넷플릭스가  26일 공개 예정인 마동석 주연의 '황야'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지 3년이 지난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액션 영화다.

주인공 남산(마동석 분)은 폐허에서 야생 짐승을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사냥꾼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녀 수나(노정의)를 보살펴준다.

어느 날 말쑥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차를 타고 와 안전한 곳에서 살게 해주겠다며 수나와 할머니를 데려간다. 이들이 간 곳은 대지진에도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다.

이곳을 지배하는 자는 새로운 인류를 창조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생체실험을 자행하는 광기의 의사 기수(이희준)다. 그는 생체실험 대상이 될 10대 소년 소녀를 이곳저곳에서 끌어모은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남산은 수나를 구출하러 나선다. 사냥 솜씨는 서툴러도 의리 있는 동료 지완(이준영)과 한때 기수의 경호부대에 속했다가 그의 음모를 알고 도망쳐 나온 은호(안지혜)가 남산과 함께한다.

'범죄도시'에서 주먹을 활용한 맨몸 액션을 주로 선보였던 마동석은 '황야'에선 주먹뿐 아니라 기다란 칼인 마체테부터 권총, 장총에 이르기까지 여러 무기를 활용한 액션을 펼친다. 총구를 겨누는 마동석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동석 특유의 유머는 이번에도 빛을 발한다. 대사인지 애드리브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말을 툭툭 내뱉을 때마다 웃음이 터져 나온다.

법과 질서가 무너진 세상을 그린 이 영화는 제목부터 옛 서부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수나를 찾으러 가자"고 결연하게 말하는 남산의 모습에선 납치된 조카를 구출하러 혈혈단신으로 모험을 떠나는 고전 서부영화 '수색자'의 주인공(존 웨인)이 생각나기도 한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한 건 지난해 8월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비슷하다.

대지진에도 유일하게 안 무너진 아파트가 이야기의 중심이라는 점도 그렇다. 심지어 아파트의 복도식 구조와 1층 입구의 느낌까지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흡사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인물의 내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의 요소가 강하다면, '황야'는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이 중심이라는 점에서 이야기의 성격은 크게 다르다.

폐허에서 살아가는 악어와 대지진으로 무너지는 건물 등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 몇몇 장면의 사실감이 다소 떨어져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마동석의 통쾌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주는 액션과 유머에 빠져들다 보면 1시간 46분의 상영 시간이 어느새 지나가 버린다.

빌런인 기수 역을 맡은 이희준의 연기도 눈에 띈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사이코패스 의사이자 무소불위의 지배자이면서도 10대 청소년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존댓말을 쓰는 독특한 캐릭터를 이희준은 인상적으로 연기했다.

'황야'는 올해 출격 대기 중인 마동석 주연의 영화 중 첫 작품이다. 마동석은 올해 '황야'를 시작으로 '범죄도시 4'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등에서도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야'는 허명행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허 감독은 '범죄도시'뿐 아니라 '킹덤' 시리즈, '유령'(2023), '헌트'(2022), '부산행'(2020) 등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다.

'황야' 포스터/넷플릭스 제공
'황야' 포스터/넷플릭스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내년 1월 4일 그랜드 오프닝최첨단 기기로 정확성 높혀 “저희 병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특별하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스와니에 새로운 안과 병원 ‘보다 아이케어(VOD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의료지원 없이 국경에 방치임시 재입국허가 터커 거주AAAJ 도움  배상소송 제기  멕시코 국경을 넘어 불법입국하다 적발된 10대 임산부가 출산 뒤 적절한 의료조치 없이 강제퇴원 당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300여 경영자가 모인 최고 멤버십 레벨미국기업과 네트웍 통해 사업확대 기대 한인 종합건설회사인 지엠씨 블루(GMC Blue)의 박은석 회장이 지난 17일 귀넷상공회의소 최고 멤버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김철식 선교사 스미스 교도소 집회소명교회, 연합장로, 중앙장로 봉사 조지아 남부 그랜빌 소재 스미스 주립교도소 1600명의 재소자들에게 한인들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애틀랜타 평균 2.95달러여름철 대비 50센트하락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조지아에서는 3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33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인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