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수면 중 경련 발작, 유아 돌연사 잠재적 원인일 가능성"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1-04 16:30:11

유아 돌연사, 잠재적 원인일 가능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 연구팀, 원인불명 유아 돌연사 300여 건 기록·영상 분석

영아 돌연사 증후군 예방을 위한 수면 자세[서울아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아 돌연사 증후군 예방을 위한 수면 자세[서울아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근육 경련을 동반하는 짧은 발작이 수면 중에 갑자기 숨지는 영아돌연사증후군(SIDS) 가운데 1세 이상 유아들의 잠재적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대 그로스먼의대 랭곤병원 로라 굴드 교수팀은 5일 미국 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서 원인불명 유아 돌연사(SUDC) 300여 건의 의료 기록과 돌연사 어린이 7명의 가족이 제공한 영상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매년 3천여 가정에서 아기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으로 숨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는 1세 이상 유아가 숨지는 원인불명 유아 돌연사(SUDC)도 4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뉴욕대 그로스먼의대 연구진이 10년 전 구축한 SUDC 사례 300건 이상의 광범위한 의료 기록과 1~3세에 숨진 유아 7명의 가족이 제공한 사망 당일 또는 사망 당시 촬영 CCTV 등 영상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1~3세에 숨진 유아들은 숨지기 30분 전 이내에 60초 미만으로 지속되는 발작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된 SUDC 영상 7개 가운데 5개에는 수면 중 발작이 발생했음을 나타내는 소리와 움직임이 담겨있었으며, 소리와 움직임에 의해 녹화가 시작되는 나머지 2개 영상 중 하나에도 근육 경련 모습이 녹화돼 있었다.

열을 동반하는 열성 발작은 수십 년간 어린이 돌연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돼온 요인 중 하나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돌연사 어린이가 열성 발작을 일으켰을 확률이 일반적 사망 어린이보다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욕대 랭곤병원에 등록된 SUDC 사례의 3분의 1에서도 열성 발작이 발견됐다.

그러나 7명의 유아 중 열성 발작 병력이 있는 유아는 1명뿐이었으며, 이들은 사망 당시 부검에서는 모두 명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1997년 15개월 된 딸을 SUDC로 잃은 후 이에 대해 연구해온 굴드 교수는 "이 연구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잠잘 때 일어나는 발작이 일부 어린이 돌연사의 원인일 수 있다는 최초의 직접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공동 저자인 오린 데빈스키 교수는 "이 결과는 발작이 환자 의료 기록이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경련 발작이 의학계가 영유아 돌연사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찾던 '결정적 증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열이 있든 없든 발작이 어떻게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는지 밝히기 위한 연구와 함께 유아 수면 사망과 관련된 발작이 얼마나 빈번한지, 수면 중 발작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출처 : Neurology, Laura Gould et al., 'Video Analyses of Sudden Unexplained Deaths in Toddlers'.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미국 도피한미 양국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 역대급 ‘부의 이전’가격 상승으로 큰 수혜전체 주택의 36%나 차지팬데믹발 자산 19조달러↑소유 형태 다변화 꾀해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의 자녀들은 역사상

공항 프리체크 사기 신분도용 피해 주의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운영하는 공항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 등록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TSA 프리체크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 조류독감 확산사태 관련 문답풀이전국 600곳 이상서 발견… 가주는 비상사태 선포닭고기·우유 섭취로는 안 결려… 생우유는 위험인간 감염 대부분 경증… “백신은 아직 불필요”  미

연말 복권 열풍 분다
연말 복권 열풍 분다

9억4,400만달러‘잭팟' 터지나메가밀리언 내일 추첨 연말을 맞아 미 전국에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복권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실시된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

올해 이민자 추방 10년래 최다
올해 이민자 추방 10년래 최다

바이든 정부 27만여명32.7%는 범죄 전력자트럼프 2기서 더 늘듯 지난 18일 LA에서 이민자 대규모 추방 정책에 반발하는 피켓 시위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행정부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악몽’5명 사망·40여명 중상군중 속으로 400m 내달려반이슬람 극우 의사 체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성탄마켓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바이든 학자금 부채 추가 탕감안 결국 폐기

연방 교육부 공식 발표3,800만명 기회 무산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퇴임을 한 달 앞두고 연방 정부가 추진해오던 대규모 학자금 대출 탕감 방안 2건이 공식 철회됐다. 이에 따라 한

토머스 연방대법관, 수백만달러 선물 수수
토머스 연방대법관, 수백만달러 선물 수수

연방상원 법사위 조사결과  기업인들로부터 ‘공짜 여행’ 등 다수의 향응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촉발한 클래런스 토머스(사진·로이터) 연방대법관이 30년간 수백만 달러 상당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