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10명중 6명은 ‘이사’…다른 교회로 옮기는 이유 다양

미국뉴스 | 종교 | 2023-11-14 09:09:03

교회 옮기는 이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교회·교인’ 환멸 느껴 옮기는 교인도 많아

 

 성인 개신교인 절반 이상은 적어도 한 번 이상 다른 교회로 옮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성인 개신교인 절반 이상은 적어도 한 번 이상 다른 교회로 옮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한 교회에서 오랫동안 정착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다른 교회로 옮겨야 할 때가 있다. 최근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교회를 옮기는 이유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신앙심을 잃거나 기독교에 대한 환멸 때문이라는 이유는 드물었다. 반면 목사나 설교 또는 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새 교회를 찾는다는 교인이 적지 않았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최근 한 달에 적어도 2번 이상 예배에 출석하는 개신교인과 초교파 교인 1,001명을 대상으로 교회를 옮긴 경험에 대해 물어봤다. 조사 대상 교인 중 약 53%는 성인이 된 뒤 한 개 이상의 교회에 출석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절반이 넘는 개신교인이 적어도 한 번 이상 교회를 옮겨본 적이 있다는 것으로 이중 약 63%는 2~3곳의 교회에 출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를 옮긴 교인 중 약 22%는 4~5번 교회를 옮긴 경험이 있고 6~7번(8%), 8~9번(3%), 10번 이상(4%) 새 교회를 찾아본 교인은 적은 편이었다.

 

‘교회를 옮긴 이유는?’이란 질문에 가장 많은 교인이 이사를 이유로 들었다. 교회를 옮긴 교인 10명 중 6명은 멀리 이사 가는 바람에 전에 출석하는 교회에 도저히 출석할 수 없어 새 교회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40%의 교인은 이사 외의 다양한 이유로 새 교회를 찾아야 했다고 밝혔는데 교회, 교인, 목사와의 마찰 때문이라는 이유가 적지 않았다. 교회를 옮긴 교인 중 약 29%는 교회 내 변화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고 밝혔고, 교회가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지 못해서라는 교인도 약 29%였다.

 

목사와 교회에 환멸을 느껴서 교회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교인도 각각 약 27%와 26%였다. 목사에 대한 불만 때문에 교회를 옮겼다는 교인들은 목사가 위선적이어서, 목사의 설교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목사가 너무 비판적이어서, 목사가 신실하지 않은 것 같아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 밖에도 목사의 윤리적 문제 때문에, 목사가 명확한 비전이나 목적을 제시하지 못해서라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교회에 환멸을 느꼈다는 교인 중에서는 다른 교인과의 마찰을 겪은 교인이 많았다. 너무 비판적인 교인이 보기 싫어서,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교인 때문에,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과 거리가 멀어서, 교회가 평범함에 안주하는 것 같아서, 교회 내 파벌 분쟁 때문에 등 교회 내 여러 이유로 교회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교회의 가르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교인 중에서는 이전 교회가 제시한 사회정치적 이슈에 대한 시각 차이를 이유로 든 교인이 많았다. 이들 교인 3명 중 1명은 목사나 교회가 특정 정당이나 정치 이념에 동조하는 것 같아서라는 이유를 설명했다. 약 31%는 신학적 견해차를 이유로 들었고 약 26%를 성경을 삶에 적용하는 방식 달라서라고 밝혔다.

 

한편 교회를 옮긴 교인들은 전에 출석하던 교회보다 새 교회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에 출석하던 교회와 비교했을 때 새 교회가 자신의 필요를 충족한다는 교인이 절반을 넘었다. 이들은 새 교회의 설교 중 자신의 삶에 적용할 부분이 많고, 새 교회 목사와 교인이 진정성이 있는 것 같다는 이유를 많이 들었다. 새 교회에 만족하는 교인 중에서는 새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잘 수행하는 것 같아서, 교인의 영적 성장을 돕는 것 같아서, 교인 간 화합을 잘 이뤄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준 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윤 "불법 수사이지만 유혈 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윤 "불법 수사이지만 유혈 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체포영장 집행 후 입장 표명…"이 나라 법이 모두 무너졌다""수사권 없는 기관에 영장 발부…불법의 불법의 불법 자행"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공

[속보] 윤대통령 계엄 사태 43일만에 체포
[속보] 윤대통령 계엄 사태 43일만에 체포

헌정사상 처음…무장한 계엄군 국회 봉쇄·정치인 체포·구금 지시 혐의질문지만 200여쪽 방대…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 2명이 직접 조사할 듯"불법수사" 尹, 진술거부권 행사 전망…48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피닉스 인근 새 공장 개설 예정고객 서비스 향상 위해 결정 지난 9일 PCA(Packaging Corporation of America)가 103명이 근무하고 있는 애틀랜타 인근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총 보조금 1억5,800만 달러로 늘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3일 올해 조지아의 학교 안전을 위해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켐프 주지사는 2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해당 여성 유명TV 토크쇼 출연체포 부당 호소∙∙∙동조여론 확대 10세 아들이 동네를 혼자 걷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조지아 여성이 TV  토크쇼에 출연해 당국의 조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귀한 손님께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이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로 황제 우거지탕을 9.99불에 제공한다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조지아 매치 확대, 소송규칙 개편 조지아 주의회 입법회기가 개막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급증하는 흑자를 활용해 10억 달러 이상을 대규모 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총격참사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교육청, 관내 타 학교에도 설치 추진 지난해 총격참사를 겪은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학교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

코윈 애틀랜타 올해 첫 정기모임 개최
코윈 애틀랜타 올해 첫 정기모임 개최

조앤나 조 총무, 엘리사벳 지 회계 선임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지회(회장 김문희)는 13일 오후 6시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2025년 첫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애틀랜타 기업·단체, LA 화재 피해 복구에  힘써
애틀랜타 기업·단체, LA 화재 피해 복구에 힘써

LA 화재 복구 난항에 애틀랜타 지원 기부물품· 기부금·대피 장소 마련 등  최근에 일어난 LA 산불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기업들이 피해자를 돕기 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