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참을 수 없는 가려움’건선, 건조해지면 증상 심해져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10-13 18:20:46

참을 수 없는 가려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건조해지는 요즘 같은 계절이 되면 건선 환자들은 더 괴로워진다.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증상뿐만 아니라 가려움증과 발진이 더 악화하기 때문이다. 건선은 피부 표피의 과도한 증식과 진피 염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건선은 체내 면역 반응이 과다 발현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증상이 특징적이다.

 

전염성은 없지만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다 보니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스스로 위축되는 환자가 적지 많다. 우울증도 훨씬 많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기에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에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건선성 관절염·심혈관 질환ㆍ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건선 환자는 개별 증상ㆍ상태에 따라 피부에 바르는 국소도포제와 광(光)치료법, 전신에 작용하는 약물 요법 등으로 치료를 받는다.

최근에는 건선과 관련된 특정 면역 물질을 선택적으로 차단ㆍ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가 여럿 나오면서 치료 효과가 높아졌다. 체내 면역 반응 조절에 관여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IL)-12 또는 23, 17 등을 억제하는 약물들이 시판 중이다.

그 결과, 건선 중증도 평가에 쓰이는 PASI(Psoriasis Aria and Severity Index) 지수 100을 치료 목표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PASI 100은 건선 침범 범위 및 기저치 대비 100% 개선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진 상태를 뜻한다.

김태균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를 받은 환자 대부분이 중증도가 크게 나아져 치료 전 중증도 대비 90%에 가까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건선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평생 관리해야 한다. 우유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비슷한 각질성 피부 질환이 많은 만큼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기적으로 병원 치료받는 게 좋다”고 했다.

한편, 건선 환자 2명 중 1명은 불충분한 치료 효과와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선협회가 세계건선연맹(IFPA)과 협력해 한국ㆍ홍콩·말레이시아 등 3개국 건선 관련 환우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다. 건선이나 건선성 관절염을 앓는 아시아 환자와 보호자 635명(한국 응답자 233명)이 참여했다.

건선 치료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56%가 불충분한 치료 효과를 꼽았고, 경제적 부담이라는 응답이 52%로 뒤를 이었다. 그 중 치료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67%였으며,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 또는 줄이거나 치료비를 빌린 적이 있다는 응답도 26%나 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참을 수 없는 가려움’건선, 건조해지면 증상 심해져
‘참을 수 없는 가려움’건선, 건조해지면 증상 심해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김철식 선교사 스미스 교도소 집회소명교회, 연합장로, 중앙장로 봉사 조지아 남부 그랜빌 소재 스미스 주립교도소 1600명의 재소자들에게 한인들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애틀랜타 평균 2.95달러여름철 대비 50센트하락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조지아에서는 3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33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애틀랜타 도피 전세사기 부부, 체포·송환
애틀랜타 도피 전세사기 부부,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작년 도피한미 양국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