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좋은’ 콜레스테롤의 역설… 수치 높으면 치매 위험 커져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10-12 09:08:54

콜레스테롤의 역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보스턴 의대 연구팀 HDL 혈중수치 추적 연구

 

‘좋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가 높아도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shutterstock>
‘좋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가 높아도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shutterstock>

. 보스턴대 의대 마리아 글리모 역학 교수 연구팀이 카이저 퍼마넌트 ‘북캘리포니아 헬스 플랜’ 참가자 18만4,000여 명(평균 연령 70세)의 17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는 남성이 40㎎/dL 이상, 여성은 50㎎/dL 이상이다. 연구 대상자들의 HDL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는 53.7㎎/dL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H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모두 5그룹으로 분류했다. 65㎎/dL 이상이 최상위 그룹으로 분류됐다. 평균 추적 기간은 9년이었고 그 사이에 2만5,000여 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 최상위 그룹이 중위 그룹보다 치매 발생률이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 최하위(11~41㎎/dL) 그룹은 중위 그룹보다 치매 발생률이 7% 높았다. 음주,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한편 L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는 치매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이는 HDL 콜레스테롤이 심장병과 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치매와도 복잡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심혈관 질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분석 결과, 나타난 치매 위험의 정도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것이 지니는 임상적 의미는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뉴욕대 심혈관 질환 예방 센터 임상 실장 하워드 웨인트럽 박사는 “예상 밖의 결과”라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90㎎/dL 또는 100㎎/dL로 매우 높은 경우는 몰라도 65㎎/dL 정도는 치매와 연관이 없다”고 논평했다.

 

미국신경학회(AAN)는 HDL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낮은 것이 치매 원인임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콜레스테롤은 혈액 안에 순환하고 있는 지방 유사 물질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고 호르몬을 만드는데 관여하며 지질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체가 원활하게 활동하려면 소량의 콜레스테롤이 필요하다. 체내에서 필요하는 모든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진다. 또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얻게 된다.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에 남은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한다. 즉,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손상하는 LDL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한다. HDL 콜레스테롤이 핏속에 많을수록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져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

 

반면 ‘나쁜’ LDL 콜레스테롤은 간이나 소장에서 생성되거나(70~80%) 음식으로 흡수된(20~30%) 콜레스테롤은 인체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입자가 작아 혈관 벽에 쉽게 달라붙는 게 단점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김철식 선교사 스미스 교도소 집회소명교회, 연합장로, 중앙장로 봉사 조지아 남부 그랜빌 소재 스미스 주립교도소 1600명의 재소자들에게 한인들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애틀랜타 평균 2.95달러여름철 대비 50센트하락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조지아에서는 3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33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인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애틀랜타 도피 전세사기 부부, 체포·송환
애틀랜타 도피 전세사기 부부,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작년 도피한미 양국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