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 과체중이거나 비만이 있는 산모는 임신 기간 임신성 고혈압 장애를 앓을 가능성이 크고 출산 후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 사디야 칸 박사팀은 10일 의학저널 ‘순환 연구’에서 임산부 4,200여 명의 임신 전후 체중과 출산 후 심혈관 질환 위험의 연관성을 3.7년 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임신 전 과체중과 비만 관리가 아기뿐 아니라 산모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임신 전 비만이 미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임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신 초기에 체질량지수가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는 산모는 임신성 고혈압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정상 체중 산모보다 높았고, 임신성 고혈압 장애를 경험한 산모는 향후 수년간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정상 체중 산모보다 97%, 고콜레스테롤혈증에 걸릴 위험은 31%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