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조금만 오래 걸어도 종아리·장딴지 심하게 아픈데…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9-15 17:43:56

종아리·장딴지 아플 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말초 동맥 질환, 방치하다간 다리 절단 위험

 

오래 걷거나 오르막을 오를 때 유독 종아리나 발끝이 심하게 아플 때가 많다면 ‘말초 동맥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말초 동맥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한 해 수백만 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지만 아직 병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적다.

혈관은 산소ㆍ단백질ㆍ비타민 등 생존에 필요한 물질을 전달하고 면역체계 강화, 체온 조절 등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을 하는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키는 통로다. 말초 동맥은 이름처럼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몸의 말단까지 운반한다.

말초 동맥 질환은 동맥경화나 혈전 등에 의해 다리 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병이다. 말초 동맥 질환은 말초 혈관 가운데에서도 하지 동맥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다. 이 때문에 보통 말초 동맥 질환이라고 하면 ‘양측 하지 동맥질환’으로 이해하면 된다.

조진현·조성신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팀이 2008~2012년 약 4년간 한국인 말초 동맥 질환 유병률과 위험 요소를 연구한 결과, 발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로 ▲노령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3가지를 꼽았다. 이 연구에 따르면, 50대 이상에서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 말초 동맥 질환을 더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말초 동맥 질환이 심하면 발끝에 괴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1년 후 25% 정도의 환자가 사망하고, 25%는 발을 절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익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말초 동맥 질환은 하지 동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이 모여 제일 마지막 단계에서 표출되는 질환”이며 “대부분 관상동맥 질환,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거나 뇌동맥에 문제가 있을 때가 많고 당뇨병ㆍ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 등을 동반할 때도 흔하다”고 했다.

말초 동맥 질환은 양팔과 발목의 혈압을 측정해 진단한다. 말초 동맥 질환이 의심되면 도플러 초음파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혈관조영술로 어느 혈관이 얼마나 좁혀졌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초기에는 말초 동맥 안에 있는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더 많아지지 않도록 하고, 콜레스테롤 찌꺼기나 혈소판이 엉겨 붙는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아스피린 같은 항혈전제를 처방하는 약물 치료가 진행된다.

최익준 교수는 “충분한 약물 치료를 했음에도 다리 통증이 계속되거나 발가락 괴사가 있으면 심한 협착이 있거나 협착으로 인해 혈액순환에 방해가 돼 혈압 차이가 많이 나는 부위에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말초 동맥 질환 치료법으로는 풍선 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이 있다. 풍선 확장술은 풍선을 부풀리면서 안에 있는 콜레스테롤 찌꺼기를 압력으로 눌러주면서 공간을 확보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