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주택 트렌드] 고금리·비싼 집값…‘소형 주택’ 뜬다

미국뉴스 | 부동산 | 2023-09-08 08:49:34

주택 트렌드,고금리·비싼 집값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평균 2,420스퀘어피트 신축면적 10%나 감소

 

기존 주택에 비해 전용 면적을 크게 줄인 소형 주택이 미국 주택 시장에서 각광을 받으며 떠오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건설 비용으로 주택을 건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공급도 가능하다 보니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이 새로 짓는 주택을 소형 주택으로 건설해 고금리와 비싼 집값에 등을 돌린 주택 구매 수요를 다시 끌어모으면서부터다.

 

월스트릿저널(WSJ)은 미국 건설업체들이 높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주택 가격으로 타격을 입은 주택 시장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건설비를 줄여 가격을 낮춘 소형 주택 건설에 힘을 쏟으면서 신규 주택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인 리버블(Livabl)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미국에서 착공된 신규 주택의 평균 넓이는 10%가 줄어든 2,420스퀘어피트로 감소했다. 부동산 중개 웹사이트인 질로우는 지난해부터 신규 주택 건설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지만 3베드룸 미만의 소형 신축 주택 수는 전년에 비해 9.6% 늘어나 주택 건설 시장에서 소형화 추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축 주택 면적이 줄어드는 소형화 주세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시애틀의 신축주택 면적은 5년 전에 비해 18%나 줄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신축 주택 면적은 14% 감소했다. 이 지역들은 최근 수년간 인구 유입 등으로 주택 시장이 뜨거웠던 지역이다.

 

WSJ은 주택건설업체들의 주택 소형화 방식은 공간의 효율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건설업체들은 기존 주택에서 별도의 공간을 차지했던 식사 공간이나 거실의 넓이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방식을 도입했다. 화장실의 경우 2개 방 사이에 만들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과거 보다 면적이 작은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주택건설업체 에스트리지 홈스는 이 같은 방식으로 기존 주택보다 300~500스퀘어피트 줄이는 대신 주택 가격을 5~7만5,000달러 낮춘 신축 주택을 건설해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의 최고경영자(CEO) 클린트 미첼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와 자녀가 독립한 부부 등 작은 주택을 원하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축 주택의 소형화 현상은 주택 구매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상승한 상황에 매물 부족에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주택 가격까지 더해지면서 주택 구매 수요자의 유일한 선택지는 신축 주택, 그것도 소형 주택일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축 주택의 소형화 추세는 가구업계와 같은 관련 업계의 지형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WSJ은 전했다. 밥스 디스카운트 퍼니처는 소형화 주택에 적합한 다용도 가구 생산을 늘리면서 신규 수요에 대처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남아-마이클 ∙ 여아-제시카 1980년대  태어나거나 자란 미국인들은 크리스토퍼, 매튜  애슐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를 가진 친구들이 많을 듯 싶다. 이런 이름들은 당시 가장 인기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27명의 공화당 주지사 대표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25년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 회장으로 선출됐다.RGA는 연례 회의 후 켐프와 몬태나 주지사 그렉 잔포르테를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60달러 이상 주문시 무료 배송다국어 서비스로 편의성 제공 전통문화 테마 온라인 쇼핑몰 '케이헤리티지 스토어(‘K-HERITAGE store)'가 다국어 서비스로 새롭게 개편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