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연금 고갈 위기 속 미국인들 40% 조기수령
소셜 시큐리티 연금 프로그램에 유입되는 급여세가 은퇴자에게 연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33년부터 사회보장 혜택이 삭감될 수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연금 기금이 고갈될 것을 우려해 조기수령을 택하겠다는 미국인들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슈로더(Schroders)가 지난 2월과 3월 27~79세 투자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소셜 연금을 62~65세 조기수령할 계획이라는 응답자가 40%에 달했다. 반면 가장 많은 소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70세까지 기다리겠다는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이처럼 조기수령 응답률이 연기수령 비율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이유는 사회보장국의 기금이 바닥나서 연금 지급이 줄어들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연금을 62세에 조기 수령하면 정상 은퇴연령(연령대에 따라 65~67세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의 70%을 받는 반면, 70세까지 기다릴 경우 최대 124%까지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1일 불룸버그 뉴스는 2033년이 되면 새로 은퇴한 일반적인 맞벌이 부부의 경우 소셜 연금 수령액이 연간 1만7,400달러, 한달 1,450달러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