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재택 근무하며 직장 내 인종차별서 해방”

미국뉴스 | 사회 | 2023-08-16 09:13:11

재택 근무,인종차별서 해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소수계 원격 선호 뚜렷, 연봉 삭감까지 각오해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재택근무가 소수계와 유색인종 근로자들에게는 직장 내 인종차별에서 해방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재택근무가 소수계와 유색인종 근로자들에게는 직장 내 인종차별에서 해방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로이터]

소수계 노동자들이 직장 내 인종 차별에서 해방된다는 이유로 재택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이 끝나고 출근을 강제하는 회사가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원격 일자리의 경쟁률이 높아지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리서치 전문업체 퓨처포럼에 따르면 소수계 인종 노동자일수록 팬데믹 이전의 정상 출근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현상이 출현하고 있다.

 

해당 업체 조사에서 주류 백인 사무직 노동자들의 경우 재택이 끝나고 정상 근무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비중이 21%로 비교적 높았는데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 흑인 사무직 노동자들은 3%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퓨처포럼은 재택 근무가 흑인과 같은 소수계 노동자들의 스트레스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부 소수계 노동자들의 경우 임금 하락을 감수하고 재택 근무를 선호하고 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LA 타임스(LAT)와 인터뷰한 르론 바튼 씨는 연봉 5,000달러의 삭감을 감수하고 완전 원격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LAT와 인터뷰에서 “과거 직장에 출근했을 때 흑인인 나를 향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인종 차별에 시달리고 했다”며 “통근이 없어지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 있는 등 다른 재택 근무의 장점도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색인종 소수계 노동자들은 재택 근무로 직장 내 파벌 싸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평가했다. 원격 근무를 하게 되면 업무 고과에 대한 평가도 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지기 때문에 승진의 기회도 비교적 공정하다는 설명이다.

 

인력관리업체 주피터의 머레이 대표는 LAT와 인터뷰에서 “직장 내에서 사람들이 만나고 뭉치면 업무 평가의 공정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며 “재택 근무는 평가의 갱관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완전 재택 근무를 채택하는 회사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다수 회사들은 완전 출근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주 5일 근무 중 적어도 이틀 정도는 회사에 나와야 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근무를 선호하고 있다. 실제 커리어관리업체 링크드인에 따르면 5월 미국 채용 공고 중 완전 재택 근무를 채택한 일자리는 전체의 11%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3월 같은 방식의 일자리 비중이 전체 채용 공고의 21%였음을 고려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반면 링크드인 조사에서 4월 기준 전체 구직자의 절반은 완전 재택 근무를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링크드인의 앤드류 맥캐스킬 매니저는 “재택 근무에 대한 높아지는 선호도에 반해 관련 공고는 줄어들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변화의 흐름을 봤을 때 직원 고용의 유연성을 높이는 회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내년 1월 4일 그랜드 오프닝최첨단 기기로 정확성 높혀 “저희 병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특별하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스와니에 새로운 안과 병원 ‘보다 아이케어(VOD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의료지원 없이 국경에 방치임시 재입국허가 터커 거주AAAJ 도움  배상소송 제기  멕시코 국경을 넘어 불법입국하다 적발된 10대 임산부가 출산 뒤 적절한 의료조치 없이 강제퇴원 당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300여 경영자가 모인 최고 멤버십 레벨미국기업과 네트웍 통해 사업확대 기대 한인 종합건설회사인 지엠씨 블루(GMC Blue)의 박은석 회장이 지난 17일 귀넷상공회의소 최고 멤버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김철식 선교사 스미스 교도소 집회소명교회, 연합장로, 중앙장로 봉사 조지아 남부 그랜빌 소재 스미스 주립교도소 1600명의 재소자들에게 한인들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애틀랜타 평균 2.95달러여름철 대비 50센트하락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조지아에서는 3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33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인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