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현대차 EV 가격 하락… 선구매자들 ‘불만’

미국뉴스 | 경제 | 2023-08-01 09:40:38

현대차 EV 가격 하락,선구매자들 불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평균 판매가 MSRP 아래로…인플레감축법 보조금 여파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최근 전기차(EV)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미리 구입한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등 한국산 EV 가격도 떨어지고 있는데 브랜드에 대한 원망까지 나타나는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자동차 검색업체 아이씨카스에 따르면 지난달 아이오닉5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평균 5만1,289달러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모델의 권장소비자가격(MSRP) 5만1,551달러보다 약 0.5%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웃돈을 더 내야 살수 있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아이씨카스에 따르면 현대차의 다른 EV 모델 아이오닉6 역시 6월 평균 판매가격이 5만508달러로 MSRP 5만566달러보다 낮다. 공급량이 낮은 기아 EV6의 경우 MSRP보다 약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향후 이 역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시장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에 집중하던 글로벌 브랜드들이 새 전기차 모델을 시장에 내놓았고 이와 동시에 선두 EV 회사인 테슬라가 폭탄 세일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낮아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 경기 둔화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대당 가격이 비싼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가 줄어 인벤토리에 물량이 쌓이고 있다. 또한 한국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연방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여파에 차량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것도 수요 감소-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은 운전자들이 한국 자동차 브랜드를 외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한 발 앞서 아이오닉5 등 한국 전기차를 구입한 사람들이 가격 하락에 불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이 지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EV를 미리 살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실제 이와 관련해서는 전기차 구매를 미뤄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한 자동차정보업체 에드먼즈의 조셉 윤 애널리스트는 “EV는 여전히 비싸고 지금은 소비자 친화적인 시장이 아니다”라며 “당분간은 리스를 하면서 전기차 구매를 미루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자동차의 경우 가격 하락 외 배터리 문제와 관련해서도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 자동차매체인 카컴프레인츠에 타르면 최근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충전 문제로 LA연방지법에서 집단 소송을 당했다. 원고측 로펌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 소비자들은 현대차가 홍보한 것과 달리 배터리 충전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관련해 기계 결함도 나타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소송을 제기한 스티브 버만 파트너 변호사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전기차는 광고를 통해 보여지는 성능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2029년까지 '대부분 대체' 목표 AT&T 로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당국이 대형 통신업체 AT&T에 구리선으로 연결된 기존 집전화를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K-드라마(한국 드라마)로 '선재 업고 튀어'(tvN)를 꼽았다.타임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올해 방영된 K-드라마 중 가장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미 중 연구팀, 중국인 1만여명 9년간 추적 조사 결과 어린 시절 부모가 상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팬데믹 경기부양 지원금 못 받은 100만명에 “2021년 세금보고 당시 RRC 세액공제 누락자별도 신청절차 없이 내 년 1월말까지 완료” 연방 국세청이 2021년 경기부양 지원금을

[경제 트렌드] 아라비카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경제 트렌드] 아라비카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커피값 계속 오른다브라질 등 작황 부진 커피 원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덩달아 시중 커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등 커피 지출을 줄이고 있다. [로이터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CNN,“트럼프 행정명령 국무부 여권발급 금지 등”반발 법적소송 불 보듯 현실화 가능성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표적인 반이민 정책의 하나로 ‘출생 시민권’ 폐지

아시안 매춘업소 운영 60대 한인 여성 체포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 지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60대 중국계 여성과 이 업소에서 매너저 역할을 한 60대 한인 여성이 매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 언론인 더 타임스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성사되면 글로벌 3위 부상내년 6월 최종 합의 계획미쓰비시까지 합류할 예상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공동기자회견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황병구 명예회장 "202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축제의 장으로"

미주한상총연, 내년 4월 애틀랜타서 재외동포청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한미 양국서 1만5천명 참여 독려…한국 문화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  황병구 미주한상총연 명예회장은 내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이제 1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에 전쟁의 소용돌이가 계속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온 세상에 평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