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서 빈병·캔 등 9톤 들여와 보상 받아
애리조나에서 반입한 무려 1,000만 달러 상당의 알루미늄 캔과 플래스틱 물병으로 LA에서 부당이익을 취한 리사이클링 사기범 일당 6명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리사이클링 보상(CRV) 프로그램을 활용해 2021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9톤에 달하는 캔과 플라스틱 병을 애리조나에서 반입한 일당 6명을 리사이클링 사기와 중절도 혐의로 지난달 27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CRV 프로그램은 알루미늄 캔이나 플래스틱 병에 담긴 음료수를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보증금으로 내는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를 리사이클링 센터에 가져가면 개당 10센트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낸 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타주에서 캔이나 물병을 가져와 보상금을 받는 것은 불법이다. 애리조나도 자체적으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리사이클링 보상 프로그램 운영기관인 칼리사이클의 마치 와고너 디렉터는 “소비자들이 내는 보증금은 캘리포니아 자산”이라며 “이 기금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