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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조지아 학교가 개학하는 이유(?)

지역뉴스 | 교육 | 2023-07-31 14:28:27

개학, 조지아,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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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애틀랜타 대부분 이번 주 개학

긴 방학 보다 수시로 짧은 방학 선호

 

메트로 애틀랜타 대부분의 공립학교 교육청이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1일부터 개학에 돌입한다. 

1일 애틀랜타, 체로키, 캅, 디케이터, 락데일 교육청이, 2일 뷰포드, 클락, 클레이턴, 더글라스, 귀넷, 헨리, 마리에타, 오코니 교육청이, 3일 패옛, 포사이스 교육청이, 그리고 7일 디캡과 풀턴 교육청이 개학한다. 

한낮의 기온은 90도대 중반을 기록하고 체감온도는 100도를 넘는데도 메트로 애틀랜타 학교들이 개학을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대부분의 조지아 학교는 5월 20일경 방학에 돌입해 8월 초에 새 학년도를 시작한다. 하지만 퓨 리서치센터 연구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및 중대서양 인접 주들은 8월 26일 이전에 수업을 재개하는 주가 하나도 없다. 

조지아주가 학기를 일찍 시작하는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다. 개학이 빠르면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방학을 시작하기 전 모든 학기말 시험을 마칠 수 있다. 늦게 개학하는 주들은 겨울방학을 마치고 돌아와 일주일 동안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찬성파들은 일찍 개학하는 것이 수학과 읽기 능력의 여름 학력 저하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또 교사와 교육청 직원들 대부분이 찬성하며, 교육자 모집에도 매력적인 점으로 작용한다.

학사일정은 주가 아닌 지역 교육청이 통제한다. 대부분의 조지아 교육청은 9주간의 여름방학, 가을과 2월의 1주 방학, 추수감사절 방학 1주, 2주 동안의 겨울방학, 그리고 4월의 1주일 봄방학을 실시한다.   

조지아의 많은 학부모들은 이른 개학과 짧은 여름방학을 선호하고 감사하기도 한다. 2018년 주상원 연구위원회가 개학을 늦추는 방안을 고려했을 때 더욱 분명해졌다. 당시 수업 시작을 노동절 연휴 이후로 늦추려는 동기를 가진 관광업체 및 기업 대표들이 많은 로비를 펼쳤다. 방학을 늘리면 관광수입이 증가하고 노동시장의 고용인력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각 교육청들은 이에 반대했다. 체로키 교육청은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80% 이상이 늦은 개학에 반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조지아 교육전문가협회도 83%가 학교 일정을 지역 교육청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2005년에도 조지아 주의회가 인근 노스캐롤라이나주가 8월 말에 개학하도록 법제화 한 것을 모방해 입법을 추진했으나 당시 소니 퍼듀 주지사의 반대로 실패했다.

조지아주 학사일정은 붐비는 여름철 휴가를 포기하는 대신 중간 중간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저렴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이 찬성하고 있는 셈이다. 8월에 등교하는 것이 덥지만 디즈니랜드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는 것 또한 무척이나 더운 일이기 때문이다. 박요셉 기자

폭염 속에 조지아 학교가 개학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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