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7% 절반에도 미달
기준 물가 상승률 완화로
월 평균 1,788달러 수령
내년 소셜 연금이 3% 수준의 소폭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전망치다. 40년 만에 최고 인상율을 보였던 올해 소셜 연금 인상폭에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2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인 시니어 시민 연맹(SCL)은 2024년 소셜 연금을 산출하는 기준인 생활비 조정률(COLA)이 3% 인상되는 선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8.7%로 40년 만에 최고치로 인상됐던 올해 소셜 연금 인상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지난 20년 평균 인상률인 2.6%를 상회하는 수치다.
소셜 연금을 산정하는 데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이 물가 상승률에 따른 생활비 조정률(COLA)이다. 시니어 시민 연맹의 전망 대로 내년도 소셜 연금이 3% 인상이 되면 은퇴자 1인당 월 평균 1,788달러를 수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소셜 연금이 소폭 인상에 그칠 것이란 전망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그럼에도 3% 수준의 소셜 연금 인상폭은 소셜 연금이 주 수입원인 시니어들에게는 결코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당장 내년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는 6%가 상승해 174.80달러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저소득의 소셜 연금 수혜자들의 가계가 더 어려워지면서 생활고를 겪는 소셜 연금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NYT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연방사회보장국(SAA) 웹사이트(www.ssa.gov)에 들어가서 나의 소셜 시큐리티(My Social Security)를 클릭하면 내가 은퇴하면 얼마의 연금을 받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계정이 없다면 만들어야 하고, 계정이 있다면 접속(Sign In)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된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