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국가유공자 부친 안장 한국방문 허용을’ 선천적 복수국적 2세 위해 탄원서

한국뉴스 | 사회 | 2023-07-26 08:37:57

선천적 복수국적, 탄원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70대 모친 대통령에 호소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로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의 아들이 한국 방문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한인 어머니가 한국 방문 길이 막힌 아들이 선친의 유해를 충북 국립괴산호국원에 안장할 수 있도록 한국 법을 개정해 달라는 눈물어린 탄원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냈다.

 

25일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에 앞장서고 있는 전종준 변호사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백정순(72)씨는 “아버지를 고국에 안장하려는 아들이 한국을 찾을 수 있게 되길 눈물로 호소한다. 아들처럼 한국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전 세계 동포들을 위해 불합리한 법 조항이 고쳐지길 간절히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 변호사를 통해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지난 1984년 미국으로 이민 온 백씨의 아들(37세)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세로 현재 뉴욕 유엔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부친 고 백두현씨는 월남전에 참전, 2011년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았으며 지난해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백씨는 탄원서에서 “남편과 30년간 ‘작은 거인’이란 상호로 이삿짐 센터를 운영했다. 비록 우리는 힘들게 살았지만 언제나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했고, 아이들에게도 한국인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가르쳤다”고 적었다. 남편과 백씨 모두 미국 시민권을 일부러 따지 않고 영주권자로 남았는데 백씨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잊혀질까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 변호사는 “어머니 백씨가 한국 호적에도 올리지 않았는데 아들이 졸지에 ‘죄인’이 되어 있음을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아들이 배웅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김의환 총영사 입장발표 올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영사는 지난 13일 오후 카카오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