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스의 선거후원금 급증 문제삼아
이전의 청원 기각 또 되풀이 될듯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를 한 선거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20일 패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지방검사장의 수사 감독 자격을 박탈하려는 노력을 재개했다.
법원에 제출된 청원에서 트럼프의 변호사들은 패니 윌리스 검사장이 이해 상충에 해당하며, 수사를 재선 선거운동 기부금 유치를 위한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므로 사건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청원은 이전에 청구된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승산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주 트럼프 변호인단은 윌리스가 특수목적 대배심에서 얻은 증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대배심의 최종보고서를 파기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으나 조지아주 대법원은 지난주 이를 기각했다.
이번 청원은 트럼프측 드류 핀들링(Drew Findling), 마리사 골드버그(Marissa Goldberg), 제니퍼 리틀(Jennifer Little) 변호사가 제출했다.
윌리스 검사장실은 청원 제출에 대한 논평을 AJC에 거부했다. 윌리스는 최근 확정된 23명으로 구성된 두 배심원단 중 한 곳에서 8월 18일 이내에 기소장을 제출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변호인단은 윌리스와 함께 특별 대배심을 주재한 풀턴 슈피리어법원의 로버트 맥버니 판사를 제척하는 청원을 제기했지만 조지아주 대법원은 만장일치로 청원을 기각했다. 변호인단이 풀턴 슈피리어법원에 제출한 청원도 기각됐다.
풀턴 슈피리어법원 우랄 글랜빌 수석판사는 트럼프 변호인단이 20일 제출한 청원은 조지아주 제7 순회법원의 한 판사에게 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원은 윌리스 검사장이 2022년 후반기에 기부금 후원금이 급증한 것을 문제삼고 있다. 그러나 윌리스 검사장측은 아직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으므로 그들의 청원은 시기상조이며, 설령 트럼프가 기소된다 해도 “현행 사법제도는 그가 찾을 수 있는 구제책이 부족하지 않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트럼프측 주장을 일축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