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네일숍서 강도 침입
무기 있는 것처럼 위협해도 무시
애틀랜타에서 한 강도가 금품을 빼앗기 위해 네일숍에 들어갔으나, 손님들이 무시하자 뻘쭘한 모습으로 상점을 나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애틀랜타의 한 네일숍에 파란색 모자를 쓴 남자 강도 1명이 들이닥쳤다.
강도는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모두 엎드려. 돈 다 내놔"라고 고함을 쳤다. 강도는 가방 안에 무기가 있는 것처럼 위협했으나, 가게 안에 있던 이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직원들과 손님들은 강도를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가게 주인은 전화를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한 직원은 휴대전화를 들고 슬그머니 일어났다. 이에 강도는 "돈 내놔라. 돈 어디 있느냐"고 했으나, 직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밖을 나갔다. 이 직원은 도망가지 않고 바깥에서 안쪽을 살폈다.
아무도 반응하지 않자 강도는 이내 포기한 듯 조용히 문을 열고 상점을 나갔다. 그는 밖에 있던 직원과 마주쳤고 "돈 달라"고 마지막으로 말했으나, 직원은 "돈 없다"고 말하며 다시 가게로 들어왔다.
아직 강도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당시 그는 은색 세단에 탄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틀랜타 경찰 당국은 보상금 2,000달러를 걸고 용의자 검거에 도움 될만한 정보를 찾고 있다.
한편 조지아주에서 강도 행위를 할 경우 징역 1년에서 최고 20년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