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재앙이 된 불법 불꽃놀이… 전국서 피해 속출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3-07-06 08:45:56

재앙이 된 불법 불꽃놀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손목 잃고 얼굴 화상… 주택화재·산불까지

 

지난 2021년 LA 불법 폭죽 폭발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수습을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지난 2021년 LA 불법 폭죽 폭발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수습을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LA 카운티를 비롯한 미 전역 곳곳에서 불법 불꽃놀이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불법 폭죽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고 주택과 차량이 불탔고, 또 한 남성은 폭죽을 점화하다 오른손을 잃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LA 소방당국은 지난 4일 밤 11시까지 불법 폭죽 관련 2,000건 이상의 신고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밴나이스 지역 7500 하스켈 에비뉴에서는 다세대 주택과 맞닿아 있는 나무가 불에 타올라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으로 급파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다수의 인원이 나무 근처에서 폭죽을 던지며 불꽃놀이를 하고 있었고 순식간에 나무가 불타올랐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약 1,000여개의 사용된 불꽃놀이 잔해물들이 발견됐다.

 

소규모 산불도 발생했다. 임페리얼 하이웨이과 사우스 브로드웨이 지역에서 대규모 젊은이들이 거리를 뛰어다니며 불법 폭죽으로 불꽃놀이를 하던 중 불꽃 하나가 건조한 식물에 닿아 불길이 번졌고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화됐다.

 

포터랜치 지역에서는 큰 규모의 산불이 발생할 뻔했다. 소방당국은 11900 리시다 블러바드 지역에서 덤불에 불이 붙어 0.25에이커가 불탄 후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고자에 따르면 해당 화재 역시 불법 불꽃놀이로부터 시작됐다.

 

사우스 LA 지역에서는 한 남성이 불법 폭죽을 발사하다가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이웃들은 남성이 장시간 불꽃놀이를 즐겼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불법 폭죽에 불을 붙인 후 발사되지 않자 다시 다가가 들여다 보다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지역에 한 남성이 밤 11시25분께 푹죽을 터트리다 오른손 일부를 잃었다.

 

미시간주 오토와 카운티 파크타운십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는 불꽃놀이에 쓰이는 폭죽이 폭발해 43세 여성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폭발로 인근 주택 다수와 차량 여러 대도 손상됐다.

 

또 텍사스주 길머에 있는 축제장 ‘파이어 하우스 9 팜’에서는 폭죽 폭발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행사를 위해 불꽃놀이를 준비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은 폭죽 폭발 및 기타 휘발성 물질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난 2일 일리노이주에서도 오후 9시15분께 한 58세 남성이 얼굴 방향으로 터진 폭죽 때문에 중상을 입었다고 CBS 방송은 전했다. 당시 피해자는 폭죽에 불을 붙였는데도 곧바로 불꽃이 터지지 않자 가까이 다가가 폭죽을 들여다봤고, 바로 그 순간 폭발이 일어나면서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매년 독립기념을 연휴 기간 불꽃놀이로 인한 사고 및 화재 위험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지난해에도 미 전역서 불꽃놀이 관련 사고로 11명이 숨졌으며 1만200명이 다쳤다고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집계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300여 경영자가 모인 최고 멤버십 레벨미국기업과 네트웍 통해 사업확대 기대 한인 종합건설회사인 지엠씨 블루(GMC Blue)의 박은석 회장이 지난 17일 귀넷상공회의소 최고 멤버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김철식 선교사 스미스 교도소 집회소명교회, 연합장로, 중앙장로 봉사 조지아 남부 그랜빌 소재 스미스 주립교도소 1600명의 재소자들에게 한인들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애틀랜타 평균 2.95달러여름철 대비 50센트하락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조지아에서는 3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33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인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애틀랜타 도피 전세사기 부부, 체포·송환
애틀랜타 도피 전세사기 부부,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작년 도피한미 양국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