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공립대 입학 시 인종 고려 안해
사립대는 소수인종 다양성 확대 노력
연방 대법원이 미국 대학 입학시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림에 따라 조지아의 대학들도 영향을 받게 됐다.
조지아 공립대학 시스템(USG)은 입학 과정에서 인종을 고려하지 않는다. 대법원 판결 직후 USG는 ”모든 26개 대학 기관에서 인종이나 민족성은 입학을 결정하는 요인이 아니다. USG는 학생들의 입학과 관련하여 법을 따른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인종은 2000년까지 조지아 대학교 등록의 10~15%에 대한 입학 기준으로 사용되었지만 학교는 정책에 이의를 제기한 법정 싸움에서 패했다. 입학을 거부 당한 세 명의 백인 여성이 입학 정책이 차별적이라며 UGA를 고소했다. 학교는 2001년에 법원의 결정에 맞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USG 소속 26개 대학의 학생 구성 비율은 백인 44.8%, 흑인 25.2%, 아시안 12.5%, 히스패닉 11% 등이다.
조지아 사립대학들도 이번 결정으로 인한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 모어하우스대는 이번 결정으로 역사적 흑인대학들에 흑인 및 유색인종 학생들이 더 많이 입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교수진은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밝혔다.
1만4,000명 이상이 재학하고 있는 조지아 최대 사립대인 에모리대는 아직 이번 판결에 대한 성명을 아직 준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소송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에모리대는 14개의 다른 학교와 함께 두 건의 ‘어퍼머티브 액션’ 사례에 대해 법원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인종 및 민족적 다양성을 포함해 학생 단체 다양성의 심오한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었다.
에모리를 비롯한 대학들은 보고서에서 “다양성은 자유로운 탐구의 보다 강력한 정신을 함양하고 새로운 통찰력을 촉발하는 대화를 장려한다. 다양성은 학생들이 자신의 가설에 의문을 제기하고, 받은 진실을 시험하며, 현대 세계의 복잡성을 인식하도록 장려한다" 주장하며 다양한 인종의 입학하는 것의 장점을 주장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