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데스밸리보다 더덥다"…텍사스 기상청, 연일 '살인더위' 경고

미국뉴스 | 사회 | 2023-06-28 09:56:24

앨라배마, 열돔(heat dome) 현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열돔 폭염, 주말까지 지속 예보…정전 대비 가정용 발전기 '불티'

 

텍사스주 샌앤젤로 기상청 트위터 게시물[샌앤젤로 기상청(NWS San Angelo)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텍사스주 샌앤젤로 기상청 트위터 게시물[샌앤젤로 기상청(NWS San Angelo)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텍사스에서 2주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이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의 사막 지대 '데스밸리'(Death Valley)보다 더 기온이 높아졌다고 기상청(NWS)이 경고했다.

텍사스주 샌앤젤로 지방 기상청은 26일 트위터에 "오늘 샌앤젤로 기온이 지난주(20∼21일) 두 차례에 걸쳐 세운 역대 최고 기온인 화씨 114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샌앤젤로 기상청은 전날 "지금 우리가 데스 밸리보다 더 더운데, 콘초밸리(텍사스주)가 올해 6월의 새로운 데스밸리라고 해도 될까요?"라며 "이 더위와 습도는 솔직히 죽음처럼 느껴진다"고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 트윗 글이 게시된 25일 낮 데스 밸리는 37도였고, 샌앤젤로는 43도를 기록해 미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꼽혔다.

 

데스 밸리는 1913년 화씨 133도를 기록해 지구상의 최고 기온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으며, 2020년 8월에는 두 번째로 높은 130도를 기록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3일에는 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에서 118도가 넘는 고온에 등산하던 10대 소년과 이 소년을 구조하려던 아버지가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지난 2주간 폭염 관련 응급상황에 대응한 출동이 100여건에 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샌앤젤로 기상청은 27일에도 온통 빨간색으로 폭염 경보가 뒤덮인 텍사스주 날씨 지도를 올리며 "가능한 한 집 안에서 에어컨을 켜고 있고, 밖에 나가야 한다면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텍사스의 이런 폭염이 오는 주말과 독립기념일 연휴인 7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동남부 지역에도 이번 주중 '열돔'(heat dome)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열돔은 고기압 대기층이 고온의 공기 덩어리를 가두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텍사스주 내륙의 강한 고기압과 인근 멕시코만 해수의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 뜨거운 태양열이 결합해 찌는 듯한 더위를 일으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다음주 후반부에는 텍사스에서 살인적인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는 대신, 캘리포니아 남부와 애리조나 등 서남부지역에 폭염이 확산할 것으로 관측됐다.

텍사스에서 냉방을 위한 전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정전이 우려되지만, 다행히 아직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정전 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텍사스주 전체 1천300만여가구 가운데 정전 가구는 2만여가구 정도다.

블룸버그 통신은 텍사스에서 최근 정전에 대비해 가정용 발전기를 구매하는 가구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가정용 발전기 제조업체 제너랙의 애런 야그드펠드 최고경영자는 "텍사스 지역에서 발전기와 배터리 백업 시스템의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