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인 노인 2명 중국계 간병인에 살해돼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3-06-27 09:24:13

한인 노인,간병인에 살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인 운영 ‘케어홈’서 “신앙심 깊은 분” 충격

 

LA 카운티 내 한인이 운영하는 노인 요양시설에서 입주 한인 노인 2명이 간병 직원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께 다이아몬드바 지역 사파이어 캐년 로드 주택가에 위치한 한인 운영 요양시설 ‘해피 홈케어’에서 입주 노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사망자들의 신원이 올해 75세의 모니카 이씨와 83세의 박희숙씨라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들 2명을 살해한 용의자로 이 시설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중국계 남성 지안춘 리(40)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과 검시국은 용의자의 범행 경위와 배경 등에 대해 여전히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사인과 살해 동기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LA 셰리프국 관계자는 “두 명의 고령 여성이 시설 내 방에서 발견됐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요원이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며 사망 원인이 총격은 아니라고 밝혔다.

 

숨진 모니카 이씨의 가족에 따르면 다리가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하고 약간의 치매 증상도 있는 이씨는 남편과 큰 아들이 세상을 떠났고 둘째 아들이 직접 보살필 수 없는 상황이라 둘째 아들 거주지와 가까운 다이아몬드바의 이 요양시설에 약 3년 전 입주했다. 둘째 아들은 이씨를 정기적으로 방문했었고 사건이 난 지난 24일에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 의아해하다 나중에 셰리프국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들었다는 것이다.

 

이씨의 한 친척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평소 정과 배려심이 많고 교회를 다니며 신앙심도 깊은 분이었는데 가족들의 상심이 크다”며 “둘째 아들이 충격에 빠져있는 가운데 경찰도 요양시설 측도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고 조사 중이니 기다려보라는 말 뿐이라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주변에 따르면 살해 용의자 리는 이 요양시설로부터 한 블럭 떨어진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거주해왔으며, 1주일에 3~4일씩 이 시설에 들러 교대 근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의자 리는 4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LA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27일 인정신문이 예정돼 있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은 한때 유학생 등 대상 하숙집 등으로 운영돼오다가 몇년 전 요양 시설로 변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가 동네에서 45년을 한 자리에 살아왔다는 이웃 주민은 “이제껏 이 일대에서 이처럼 무슨 사건이 터진 건 처음 본다”며 “요양시설에서 노인들이 2명이나 살해당했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김철식 선교사 스미스 교도소 집회소명교회, 연합장로, 중앙장로 봉사 조지아 남부 그랜빌 소재 스미스 주립교도소 1600명의 재소자들에게 한인들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애틀랜타 평균 2.95달러여름철 대비 50센트하락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조지아에서는 3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33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인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애틀랜타 도피 전세사기 부부, 체포·송환
애틀랜타 도피 전세사기 부부,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작년 도피한미 양국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