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매물 찾기 힘든 요즘 아무 집 샀다가 후회할 수도”

미국뉴스 | 부동산 | 2023-06-16 17:21:33

주택 시장, 매물 없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택 시장에서 요즘 매물이 없어서 난리다. 모기지 이자율이 크게 올라 수요가 한풀 꺾였지만 매물이 없어 과열 경쟁 현상이 여전하다. 그나마 나오는 매물은 눈에 차지 않는 매물이 대부분이라서 매물 찾기에 혈안인 바이어가 많다. 그렇다고 아무 매물이나 덥석 물었다가는 평생 후회하게 된다.‘나중에 고쳐야지’하는 생각으로 결함이 많은 집을 구입한 뒤 천문학적인 수리비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바이어도 많다. 온라인 재정 매체 고우뱅킹레잇이 절대 사면 안 되는 매물 유형을 정리했다.

 

‘구조적 결함·자연재해 다발 지역·특이 실내구조’등 살피고

매물이 아무리 없어도 문제들 많은 주택 구입은 피해야

 

◇ 기록 불분명한 차압 매물

요즘에는 보기 힘들지만 한때 차압 매물이 쏟아져 나온 적이 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진 뒤 집값이 폭락하면서 은행에 압류된 이른바 차압 매물이 급증한 바 있다. 차압 매물의 가장 큰 장점은 시세 대비 매우 낮은 가격에 나온다는 것이다. 주택을 압류한 은행이 빨리 처분할 목적으로 당시 시세대비 약 20%~30% 낮은 가격에 차압 매물을 시장에 풀었다.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차압 매물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는데 구입을 피하는 것이 좋다. 차압 매물은 소유권이 은행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건물 상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 매물의 경우 셀러인 주인이 결함 등 건물 상태를 공개하지만 차압 매물은 이런 절차가 생략된다. 가장 위험한 차압 매물은 타이틀 기록이 불분명한 매물이다. 비공식 ‘선취특권’(Lien), 미납 세금, 법적 문제 등이 있지만 타이틀 서류에 기록되지 않아 구입 후 해결에 애를 먹기 쉽다. 

 

◇ 구조적 결함 지닌 매물

구조적 결함이 발견된 매물은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쳐다보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구조적 결함을 수리하려면 수리비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수리 절차도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 특히 요즘처럼 공사비와 인건비가 치솟은 시기에 공사 기간이 지연되면 수리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쉽다. 

구조적 결함을 지닌 매물의 가장 큰 위험은 인명 사고를 일으키거나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구조적 결함으로 지반 결함 또는 누수 피해 등이 있다. 지반 침하 등에 따른 결함은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주택에 거주하면서도 발견하기 힘들 때가 많다. 실외에서 징후가 발견되면 이미 지반 침하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다. 실내 벽 모서리가 5밀리미터 이상 벌어졌거나 바닥이 한쪽으로 기울어졌을 때, 또는 창틀이 뒤틀리고 바닥 베이스 보드에 균열이 발생한 경우 등이 지반 침하가 의심되는 징후다.

 

◇ 특이한 실내 구조

밖에서 볼 때는 멀쩡하지만 실내에 들어섰을 때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는 집이 있다. 설계 당시 실내 구조를 잘못 계획했거나 주인이 살면서 임의대로 실내 구조를 변경한 집이 이런 사례에 해당한다. 부자연스러운 실내 구조를 가진 집은 살면서도 불편하지만 팔 때도 문제가 된다. 

침실 2개를 터서 하나로 개조한 집이나 차고를 침실로 개조한 집, 클로젯의 용도를 변경한 집의 경우 기존의 실내 구조가 바뀌어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기 쉽다. 침실 2개를 하나로 변경한 경우 실내 구조가 부자연스러워질 뿐만 아니라 침실 개수가 줄어 팔 때 제값을 받기 힘들다. 

차고 개조 공사의 가장 큰 문제는 주택 가치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차고는 처음부터 실내 공간으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내 공간으로 개조하면 실내 구조가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밖에서 봐도 차고가 있어야 할 자리에 침실이나 실내 공간이 자리 잡고 있어서 건물의 첫인상인 ‘커브 어필’이 떨어진다.  

 

◇ 자연재해 다발 지역

기후 변화로 시도 때도 없이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자연재해로 인한 건물 피해도 걱정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주택 보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구입비 부담이 높다. 가장 흔한 자연재해로는 산불, 지진, 홍수, 허리케인 등이 있는데 자연재해 다발 지역으로 지정되면 일반 주택 보험 외에도 추가 보험에 가입해야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연방정부가 지정한 홍수 다발 지역에 위치한 주택은 홍수 피해 우려는 물론 높은 주택 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가주의 경우 지진 다발 지역인지 확인해야 한다. 지진 다발 지역에 위치한 주택은 피해 시 충분한 보상이 지급되는 지진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빈번한 자연재해로 정든 고향을 떠나 타지역으로 이사하는 트렌드까지 나타나고 있다. 2005년 발생한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로 뉴올리언스 주민 중 45만 5,000여 명이 거주지를 떠나 타지역으로 이주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은 한 때 유령 도시로 변해 주택 가격이 폭락했다. 

◇ 집이 자주 팔리는 지역

요즘처럼 매물 찾기 힘든 시기에도 매물이 자주 나오는 지역이 있다. 매물 표지판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보이고 매매도 타지역보다 자주 이뤄지는 지역이다. 우연의 일치라기보다는 매물이 자주 나오는 숨겨진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해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프리웨이 진입로 인근에 위치해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이거나 인근에 철로가 지나가 소음이 심한 지역의 경우 주택 구입 뒤 얼마 안 가 집을 내놓는 셀러가 많다. 집 근처에 대규모 쓰레기 처리장이 있었는데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주택을 구입했다가 바로 내놓은 바이어 사례도 있다. 주변에 매연을 내뿜는 공장 시설이 있거나 대규모 교도소, 악취를 풍기는 시설 등 있는 지역도 피하는 것이 좋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남아-마이클 ∙ 여아-제시카 1980년대  태어나거나 자란 미국인들은 크리스토퍼, 매튜  애슐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를 가진 친구들이 많을 듯 싶다. 이런 이름들은 당시 가장 인기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27명의 공화당 주지사 대표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25년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 회장으로 선출됐다.RGA는 연례 회의 후 켐프와 몬태나 주지사 그렉 잔포르테를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60달러 이상 주문시 무료 배송다국어 서비스로 편의성 제공 전통문화 테마 온라인 쇼핑몰 '케이헤리티지 스토어(‘K-HERITAGE store)'가 다국어 서비스로 새롭게 개편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