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목 디스크 증상인데… 인대가 뼈로 변했다고?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5-25 17:40:25

목 디스크 증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50대 직장인 A씨는 가끔씩 찾아오는 목 통증에 불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증상일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며칠 전 물컵을 들다가 손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유리잔을 떨어뜨려 깨뜨린 이후 목 디스크가 의심되어 근처 신경외과를 찾았다가‘후종인대 골화증’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질환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척추는 목 부위 경추부터 꼬리뼈 근처 천추에 이르는 3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척추에는 뼈의 올바른 정렬과 움직임 그리고 안정화를 담당하기 위해 지지대 역할을 하는 여러 인대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척추 전방의 전종인대와 후방의 후종인대를 들 수 있다.

여러 원인으로 후종 인대가 단단하게 뼈처럼 굳어지게 되면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이 압박받아 신경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후종인대 골화증이라고 한다. 척추관은 척추 가운데 관 모양의 빈 공간으로 척추관 속에는 뇌로부터 팔다리까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다.

후종인대 골화증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동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가족력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비만, 강직성 척추염, 당뇨병, 면역 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7개의 뼈로 구성된 척추의 맨 윗부분인 경추에서 후종인대 골화증이 많이 발생한다. 무증상인 경우도 많지만 초기에는 경추 부위 통증, 압박감, 위화감 등의 증상이 천천히 진행된다. 이후 작은 충격이나 관절이 활동 범위를 넘어 펼쳐지면 급격히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후종인대가 더 딱딱해지고 크기가 커지면 척추관 신경을 강하게 압박하며 손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으로 이어지다가 다리 쪽에도 감각 이상 및 근력 저하가 생긴다. 뼈 조직이 붕괴되거나 용해되고 칼슘이 빠져나가는 골 변성이 동반된다. 심하면 보행장애ㆍ배변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진단은 X선 촬영 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골화된 부위 크기, 모양, 신경변성 유무, 척수 압박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ㆍ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의학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발병 초기에는 과도한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또한 증상 완화를 위해서 소염진통제ㆍ스테로이드 등 약물 요법과 물리 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척추관 침범이 심해져 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 및 운동 장애 등 척수 병증이 나타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경추는 척추체 제거술을 시행하여 골화 부위를 제거한다. 하지만 범위가 넓거나 수술 중 척수 손상 위험이 있으면 환자 상태에 따라 후궁 절제술 혹은 척추 후궁 성형술을 시행하게 된다.

정동문 대동병원 척추센터 소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손이나 다리가 저리는 등 신경장애 증상은 여러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외래를 찾는 환자들 중 현대인이라면 디스크는 가지고 있다는 등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라며 “증상이 나타나면 본인이 판단하기보다는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해 진단받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정 소장은 “후종인대 골화증 예방을 위해 과하게 목을 돌리거나 좌우로 꺾는 등의 행동은 삼가고 누워서 미디어 기기 이용하기, 엎드려서 공부하기 등과 같은 목의 굴곡이 심해지는 자세를 삼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내년 1월 4일 그랜드 오프닝최첨단 기기로 정확성 높혀 “저희 병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특별하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스와니에 새로운 안과 병원 ‘보다 아이케어(VOD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의료지원 없이 국경에 방치임시 재입국허가 터커 거주AAAJ 도움  배상소송 제기  멕시코 국경을 넘어 불법입국하다 적발된 10대 임산부가 출산 뒤 적절한 의료조치 없이 강제퇴원 당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300여 경영자가 모인 최고 멤버십 레벨미국기업과 네트웍 통해 사업확대 기대 한인 종합건설회사인 지엠씨 블루(GMC Blue)의 박은석 회장이 지난 17일 귀넷상공회의소 최고 멤버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김철식 선교사 스미스 교도소 집회소명교회, 연합장로, 중앙장로 봉사 조지아 남부 그랜빌 소재 스미스 주립교도소 1600명의 재소자들에게 한인들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애틀랜타 평균 2.95달러여름철 대비 50센트하락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조지아에서는 3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33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인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