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명 주민 대피, 집에 못 들어가
인근 도로 폐쇄, 정상화 2주 걸려
지난 23일 미드타운 건축 현장에서 발생한 크레인 붕괴 사고로 인해 1,000명의 주민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집을 비우고, 인근 도로가 계속 폐쇄되는 등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 사고로 안전상의 이유로 최소한 한 개의 아파트 건물에서 모든 주민들이 집을 비워야 했다. 애틀랜타 소방서장 로드 스미스는 약 1,000명의 주민들이 이 사고로 집을 비운 상태이며, 이들은 미적십자가 제공하는 임시 숙소에서 거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현재 스프링가와 웨스트 피치트리 구간의12번가 도로가 폐쇄된 상태이며, 10th에서 12th 구간의 스프링 도로가 폐쇄됐다. 이와 함께 웨스트 피치트리 북쪽 방향의 모든 차선이 폐쇄된 상태이다. 경찰 당국은 언제 다시 도로가 열릴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건설 현장 관계자에 의하면 붕괴된 크레인이 오작동을 일으키며 무게 중심이 흔들리면서 건축 현장 주차장으로 붕괴됐다. 직장안전보건국(OSHA)은 현재 구체적인 사고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2021년 2월에도 미드타운 건축 현장에서 크레인이 흔들리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도로가 2주 이상 폐쇄되는 불편을 야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레인은 대형 장비라 제거하는데도 1주일 이상 시간이 소요되고, 새로운 크레인을 설치하는데도 또 1주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최소 2주 이상은 현재의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드타운 시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이틀이 지났지만 명확한 현장 수습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