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디샌티스 출마선언 앞두고 인권단체들 '플로리다 여행경보'

미국뉴스 | 사회 | 2023-05-22 09:39:03

플로리다 여행경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유색인종 등 노골적 적대"…관광업 비중 큰 플로리다 경제 영향 가능성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플로리다 주의회가 유색인과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입법을 밀어붙인다며 미 시민단체들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21일 AP 통신에 따르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이날 플로리다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디샌티스 주지사와 플로리다 주의원들이 추진해 온 입법이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유색인종, 성소수자에 노골적으로 적대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로리다를 여행하려는 이들은 "(플로리다주가) 아프리카계와 다른 유색인종 공동체가 해 온 기여와 이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평가절하하고 무시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경보는 전날 NAACP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이에 앞서 동성애자 권리 옹호 단체 '평등플로리다(EF)'와 남미계 시민평등권단체 '라틴아메리카시민연맹(LULAC)'도 같은 내용의 여행경보를 내놓았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선샤인 스테이트'란 별명을 지닌 플로리다주는 미국 내에서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플로리다주의 관광업 종사자 수는 160만명으로 추산되며 관광객들이 한 해 플로리다에서 쓰는 돈은 2019년의 경우 988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런 까닭에 플로리다주의 민주당 출신 지방단체장들은 시민단체들의 여행경보에 서둘러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출신 지자체장이 있는 지역은 다양성과 포용성이 존중되는 곳이라며 파장 진화에 나선 것이다.

켄 웰치 세인트피터스버그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 시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을 존경과 예의로 대할 것"이라고 말했고, 제인 캐스터 탬파 시장도 트위터에 "주도인 탤러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우리 시는 예전 그대로일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25일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디샌티스 주지사는 인종 문제 등에 관해 보수적이고 강경한 입장을 지속해서 드러내 왔다.

올해 1월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사에 대한 심화교육 과정을 주내 공립학교에서 허용하지 않기로 했고, 이 밖에도 공립대학에서 인종차별이나 성소수자 관련 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연이어 통과시켰다.

이 중에는 학교와 직장에서 인종과 성에 대한 논의를 제한하는 내용의 이른바 '워크 중단 법안'(Stop Woke Act)도 포함돼 있다.

'깨어 있는' 정도로 번역되는 '워크'는 차별이나 사회정의, 정치적 올바름 등에 대한 감수성을 의미하지만, 공화당은 이를 진보적 정체성을 강요하는 '좌파 어젠다'로 간주하며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