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육가공 브랜드 '오스카 마이어'의 마스코트이자 아이콘
140년 역사를 지닌 미국의 유명 소시지 브랜드 '오스카 마이어'(Oscar Mayer)가 마스코트이자 아이콘인 홍보차량 '위너모빌'(Winnermobile)의 이름을 바꿨다.
오스카마이어의 모기업 '크래프트 하인즈 컴퍼니'는 17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1936년 데뷔한 '위너모빌'을 대체할 '프랭크모빌'(Frankmobile)을 소개했다.
시카고 WGN방송은 "'핫도그 빵 위에 놓인 소시지' 형태의 '위너모빌'이 87년 만에 처음으로 새 이름을 가졌다"고 전했다.
ABC방송은 오스카마이어가 거의 100년간 브랜드 홍보 대사 역할을 한 8.3m 길이의 핫도그 차량 '위너모빌'의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시대를 연다"고 보도했다. '핫도거'(Hotdoggers)로 불리던 위너모빌 운전자 호칭은 '프랭크퍼터'(Frankfurters)로 변경됐다. 프랭크퍼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식 소시지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오스카마이어는 금주 '프랭크모빌'로 새 단장한 차량 6대를 처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프랭크모빌'을 몰고 미 전역을 돌며 홍보 대사로 활동할 '프랭크퍼터'를 모집하고 있다. '프랭크퍼터'는 1년 기한의 계약으로 경쟁력 있는 연봉이 보장되며 오스카마이어 직원 복지혜택도 받는다.
아울러 프랭크 또는 프랭크에서 파생된 이름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스카마이어는 프랭크모빌이 이달 출시한 신제품 '올 비프 프랭크'(All Beef Frank)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높은 인기를 모은 '위너모빌'의 개명이 영구적인 것인지, '올 비프 프랭크' 홍보 캠페인 기간이 끝나면 이름을 되돌릴 지에 대해 회사 대변인은 답하지 않았다고 WGN은 전했다.
오스카마이어는 독일계 이민자 오스카 F. 마이어(1859~1955)가 1883년 시카고에 소시지 가게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1957년 위스콘신주 매디슨으로 본사를 옮긴 뒤 미국의 대표적인 육가공 제품 브랜드로 성장했고 1988년 미국 최대 식품업체 '크래프트 푸즈'(Kraft Foods)에 인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