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 유마서
텍사스주 달라스 인근 샤핑몰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한 8명이 희생된지 1주일 만에 애리조나주 남서부 도시 유마에서 또 다시 총기난사로 2명이 죽고 5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ABC뉴스와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직전에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마 경찰은 한 주택에서 대다수가 10대 청소년들인 사망자와 부상자를 발견했다.
이 사건으로 19세와 20세 남성이 유마 리저널 메디컬센터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또 15세에서 19세에 이르는 청소년 5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16세 소년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마시 경찰국은 “현재 목격자들을 소환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이 사건의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지역은 멕시코 국경에서 불과 10마일 떨어진 곳으로, 이 도시가 최근 국경을 넘어 밀려드는 이민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또 같은 날 켄터키주 최대 도시 루이빌 시내 한 사업장에서는 내부 다툼에 의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현장 도착 후 5명을 이송했으나, 20대 1명이 숨지고 남성 2명과 여성 2명은 다쳤다고 전했다. 이 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