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으로 소비 부담
미국에서 마더스데이는 쇼핑 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시즌 중 하나이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미 소비자들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마더스데이를 위한 선물 쇼핑 금액을 전년도에 비해 24% 가량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렌딩트리가 지난 4월, 18세부터 77세의 2,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평균 57%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신의 마더스데이 쇼핑 지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중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연령대는 27세에서 42세로 62%가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18세에서 26세의 Z세대는 56%, X세대는 52%(43-58세), 베이비부버 세대는 46%(59-77세)가 쇼핑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2023년에는 미국인들은 일인당 평균 172달러를 마더스데이 선물 쇼핑으로 지출했는데 2022년의 225달러에 비해 24%가 감소했으며, 올해는 물가상승으로 이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많이 구입하는 선물은 꽃(52%), 카드와 편지(46%), 보석, 의류, 화장품 (42%)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녀들의 28%는 마더스데이 선물을 구입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부담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청소년 40%, 밀레니얼 세대 39%, 남성 33%들이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조사 자료에 의하면 어머니들은 마더스데이 선물 구입으로 평균 59 달러가 적당하며, 가장 원하는 선물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과 카드와 편지, 꽃과 화분을 꼽았으며, 78%의 어머니들은 선물의 상관없이 자녀들의 선물에 실망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