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 검사장 “기소 시 시민 소요 대비해야”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통령 선거 개입 및 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를 마친 풀턴 카운티 패니 윌리스 검사장은 7월11일에서 8월31일 사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윌리스 검사장은 24일 풀턴 보안관 패트릭 라배트에게 보낸 공개 서신에서, 2022년 풀턴 법원의 특별대배심원단이 조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개입 및 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늦어도 올 9월이 시작되기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윌리스 검사는 “자신이 내릴 기소 여부 결정에 대해 일반 대중으로부터 상당히 민감한 반응이 표출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일로 인해 일반 시민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 하며, 그것은 우리들의 책임이다”고 보안관 당국에게 우려를 전달했다.
파니 윌리스 검사장은 이번 결정이 발표되면 시민들의 소요 및 집단 행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정부와 연방 정부 조사 기관, 로컬 및 시의 치안 당국은 협조하여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풀턴 카운티의 특별대배심원단은 작년 75명의 증인들을 소환하여 증언을 들었으며, 증인들 중에는 뉴욕 시장 루디 줄리아니, 트럼프 개인 변호사,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연방 상원 의원 린지 그레이험, 조지아 주무장관 브래드 래펜스퍼거 등 다수의 거물 정치인들이 포함됐다.
특별대배심원단의 조사가 끝난 후, 전국의 주요 언론사들과 시민 단체들은 즉각적으로 윌리스 검사장에게 조사 보고서를 공개할 것을 요청해오고 있으며, 풀턴대법원 로버트 맥버니 판사는 지난 2월 조사 보고서의 일부를 공개해도 된다고 허가를 한 바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