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트레이더 조 등 유기농 딸기 제품 리콜
LA 카운티 지역 코스코와 트레이더 조 등에서 판매된 냉동 유기농 딸기 제품을 먹고 A형 간염에 걸린 사례가 잇따라 발견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멕시코산 유기농 딸기로 포장된 냉동 딸기 제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이미 여러 브랜드의 멕시코산 유기농 딸기 냉동 제품에 대한 리콜에 들어갔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이들 냉동 제품은 전국 할인매장 체인 코스코에서 자체 브랜드인 ‘커크랜드 시그니처’로 판매된 것을 비롯해 트레이더 조, 심플리 네이처, 바이탈 초이스, PCC 커뮤니티 마켓 등 소매 업소에서도 ‘올가닉 스트로베리’ 제품 이름으로 판매됐다.
보건국은 개인이나 식당들은 이미 구입한 딸기 냉동 제품을 반환하거나 즉시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주민들 중 해당 냉동 딸기를 섭취한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A형 간염은 B형 간염 보다는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성이 강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구역질, 구토, 설사, 황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 일부 케이스의 경우 급성 간부전이 발생할 수도 있고 나이가 많을수록 더 위험하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