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먹는 피임약’유방암 발병 위험 높인다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4-14 18:34:37

먹는 피임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복합 경구 피임약(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20%가량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로게스테론 단독 성분도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1996~2017년 20~49세 침윤성 유방암이 발병한 50세 미만 여성 9,498명과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유사한 조건의 여성 1만8,171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 대상 유방암 여성의 44%(4,195/9,498명)와 대조군의 39%(7,092/1만8,171명)가 유방암 진단 전 평균 3.1년 동안 호르몬 피임약 처방을 받았다.

연구 결과, 프로게스테론 단독 성분의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던 여성이나 최근 복용을 중단한 여성도 유방암 위험이 20~3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영향은 일단 사용을 중단하면 서서히 사라졌으며, 복용을 멈추고 10년이 지나면 위험이 없어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호르몬 피임약 위험에 대한 지식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도 “이러한 위험은 피임약을 복용하는 이점과 비교해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를 진행한 다니엘 피츠패트릭 옥스퍼드대 암 역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프로게스테론 단독 피임약의 현재 또는 최근 사용이 유방암 증가와 관련 있다는 중요한 새로운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영국 유방암 환자 단체인 ‘브레스트 캔서 나우(Breast Cancer Now)’의 코트리나 템시나이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이전에 어떤 호르몬 피임약을 사용했는지 혹은 프로게스테론 단독 피임약을 얼마나 오래 복용했는지 등을 고려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질병 가족력 등도 고려하지 않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의학(Plos Medicine)’에 실렸다.

앞서 여성호르몬 함량을 기존보다 4분의 1 정도로 대폭 낮춘(에스트로겐 함량 15~35㎎) 호르몬 저용량 경구 피임약이나 호르몬 방출 자궁 내 피임 장치(IUD)도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된 바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리나 모르크 역학 교수 연구팀은 15~49세 여성 180만 명을 대상으로 1995~2012년 진행한 연구 결과다. 11년간 추적 조사 결과. 연구 대상자 가운데 1만1,517건의 유방암 환자가 발견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저용량 여성호르몬 경구 피임약을 사용한 적이 있는 여성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20% 높았으며, 피임약 사용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이 높아졌다.

피임약을 1년 미만 사용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9% 증가했지만, 10년 이상 사용하면 38%까지 높아졌다.

또한, 사용하던 저용량 여성호르몬 피임약을 끊어도 5년간은 유방암 위험이 약간 높은 상태로 지속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