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국위 시카고 개최 결정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애틀랜타로 유치하려는 조지아 민주원들의 노력이 무산됐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내년 전당대회 장소를 시카고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에 공을 세운 조지아주가 정치적 중요성을 지닌 격전지임을 증명하고 민주당 바람을 불어일으키기 위해 조지아 민주당원들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 전당대회 유치를 위해 치열한 로비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장 확고한 민주당 텃밭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친노조 입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정치자금 기부자들의 기반이 확고한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전당대회 장소로 결정했다. 억만장자이자 대통령을 꿈꾸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8천만 달러 이상이 드는 전당대회 경비 조달을 돕겠다면서 당 지도부를 설득했다.
5,000명의 대표단과 4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모이는 전당대회는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하며, 내년 선거에서 조지아 지역에 민주당 바람을 가져다줄 수 있기에 조지아 및 애틀랜타 민주당원들은 유치를 간절하게 원해왔다.
애틀랜타는 마이클 듀카키스가 대선 후보로 지명됐던 1988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내년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전당대회를 위해 조지아 민주당은 ‘추스 애틀랜타 2024 위원회’를 조직하고 대회경비 2000만 달러를 기업 및 후원자들로부터 약속받는 등 전당대회 유치전 승리를 장담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