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월펠린 청장 취임, 800억달러 시스템 개선
신임 연방국세청(IRS) 커미셔너(청장)가 빠른 세금 보고와 환불 등 납세자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5일 AP 통신에 따르면 대니 월펠린 IRS 커미셔너는 4일 공식 취임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IRS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시기가 왔다”며 “우리는 납세자들에게 세계적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방 국세청을 현대적이고 효율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펠린 국장은 지난 3월 중순부터 IRS 커미셔너로 활동 중이다.
IRS는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을 위해 800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준비 중이다. 연방 국세청은 해당 금액을 직원 신규 고용, 세금 시스템 전산화 등에 집중적으로 쓸 계획이다. 한인들 중에서도 IRS에 통화를 시도했을 때 직원들이 전화를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고생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은데 연방 국세청은 관련 시스템 개선을 준비 중이다. 전화를 받는 담당 직원 숫자를 늘리고 불필요한 전화 통화를 막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전산화한다는 설명이다.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사람들에 대한 제제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IRS는 세금 납부를 미루는 대기업과 고소득자들의 재정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회계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인력 신규 채용도 늘린다는 설명이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