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보다 효과 커
날숨이 더 큰 효과
스탠포드 대학 의대 교수 데이비스 스피겔 교수의 최근 연구 조사에 의하면 깊은 한숨을 내쉬는 것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숨을 깊게 들이 마시면 스트레스를 경감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상식이지만, 스피겔 교수는 깊은 한숨을 천천히 내뱉는 것은 그것보다 효과가 더 크다고 말한다. 스피겔 교수 연구팀이 114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 실험에 의하면 깊게 한숨을 천천히 내뱉는 것이 다른 호흡법보다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깊게 들이 마신 후 빠르게 한 번에 내뱉는 일명, 사이클 호흡이 깊게 들이 마신 후 천천히 내뱉는 호흡(박스 호흡)보다 더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스피겔 교수는 “사이클 호흡을 연속해서 3번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불안과 스트레스 해소에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모든 형태의 호흡 기법이 기분 전환과 고민을 덜어 주는데 효과가 있었으며, 호흡이 명상보다 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교와 힌두교, 요가, 무술 등에서 쓰여지는 배꼽 부위까지 호흡을 채우는 복식 호흡은 가장 잘 알려진 호흡법으로 만성 페쇄성 폐질환(COPD)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번민 감소, 변비 치료, 섭식 장애, 고혈압과 편두통에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스피겔 교수는 깊은 호흡은 신체의 휴식과 소화를 관장하는 부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심장 박동 완화, 혈압 강하, 소화 개선 효과를 발행시켜, 육체적,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고 말하며, 호흡의 속도를 늦추는 모든 호흡법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운전 속도를 줄이는 것은 안전에 좋지만, 호흡의 속도를 줄이는 것은 육체와 정신에 모두 좋은 것이다. 호흡에 관한 한 빠른 것보다 느린 것이 좋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