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로 트럼프 인정 안해
코로나 대응책으로 트럼프와 설전하기도
조지아 주지사 재선을 통해 미 중앙 정치 무대에서 부상하고 있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2024년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2024년 대선에 출마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잠재적 대선 후보들에 대한 평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공화당 대선 후보들의 이름을 열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켐프 주지사는 작년 주지사 선거 당시, 데이비드 퍼듀 후보를 내세워 자신을 낙마시키려 한 트럼프의 공개적 반대와 방해를 뚫고 재선에 성공했다.
켐프 주지사는 인터뷰에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 주요 대선 후보들과 모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공화당 대선 후보들 중 누가 나와도 자신은 만족하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열린 마음으로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한 사람의 이름(트럼프)이 빠졌다”고 농담하자, “트럼프와는 연락하지 않는다”고 말해 여전히 두 사람간의 관계에 앙금이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켐프 주지사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연방 차원에서 강력한 방역을 원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지아 경제를 위해 봉쇄정책을 취하지 않았던 자신과 심한 설전이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팬데믹 당시 트럼프와 갈등 관계에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