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안전성 제공 인기
지난 2주 사이 발생한 미국 지역 은행 2곳의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로 은행 예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투자자들이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피델리티 등의 머니마켓펀드(MMF)에 현금을 쏟아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데이터 제공업체 EPFR 자료를 인용해 3월 2,860억달러 이상이 MMF로 유입되어 코로나19 위기 이후 최대 유입 달이 되었다고 26일 보도했다.
골드만의 미국 MMF에는 실리콘 밸리 은행(SVB)이 파산하기 전날인 3월9일 이후 13% 증가한 약 520억달러가 유입되었다. 24일 기준 아이머니네트(iMoneyNet) 데이터에 따르면 JP모건은 약 460억달러, 피델리티는 370억달러의 MMF 유입을 각각 기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이달의 유입 증가로 인해 지난 22일의 MMF 전체 자산은 기록적인 5조1,000억달러로 올랐다.
RBC 글로벌 자산운용의 블루베이 미국 고정소득 책임자인 안제이 스키바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의 주요 부분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진동이 있을 때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드는 충동은 안전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익률을 고려할 때 MMF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수익률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