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선출 최대 이벤트
최종 2개 도시 후보에 선정
애틀랜타시가 미 최대 정치 이벤트인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의 최종 2개 후보 도시에 선정됐다고 안드레 디킨스 시장이 발표했다.
디킨스 시장은 22일,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유치를 위해 시카고와 뉴욕시와 경합을 벌이고 있었던 애틀랜타시가 최종 후보 2개 도시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애틀랜타시와 최종 경합을 벌이고 있는 다른 한 개 도시는 정확히 어느 도시인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전당대회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최대의 정치 행사로, 미국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행사이다. 전당대회 개최 도시에는 수 만 명의 당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개최 도시의 정치적 입지가 격상될 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을 비롯해 경제 효과가 유발된다.
디킨스 시장은 22일 발표에서 “애틀랜타시가 최종 2개 후보 도시에 선정됐음을 매우 확신한다. 아마도 금주 또는 내주 쯤에는 우리가 최종 도시로 선정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킨스 시장은 “개최 도시 선정과 관련해 백악관과 직접적인 연락을 취해 왔으며, 애틀랜타시가 왜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도시로 최적지인지를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 관련 부서에 어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틀랜타가 최종 개최 도시로 선정된다면 이것은 대단한 경제적 성취일 뿐만 아니라 남부 지역에 대통령 선거 지형을 확장하는 일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타는 과거 1988년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그 이후로 35년 간 전당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가 결정적인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주가 됐으며, 2022년 연방 상원 선거에서도 존 오소프 의원과 라파엘 워녹 의원을 당선시켜, 민주당이 연방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애틀랜타시가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의 가장 유력한 도시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약 5,000명의 당원들이 참석하며, 5만 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시 당국은 개최지의 최종 도시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 준비를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만큼 이번 대회 유치에 확신을 하는 분위기다. 애틀랜타 시 위원회도 지난 21일 결의문을 승인하며, 개최 도시로 선정될 경우 호텔과 모텔, 택시 등의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인프라 시설 준비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