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에브리씽', 아카데미 7관왕…양쯔충 첫 아시아계 여우주연상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3-03-13 09:54:42

에브리씽, 아카데미 7관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작품·감독상·남녀조연상 등 휩쓸어…반전영화 '서부전선' 4개 부문 트로피

남우주연상 '더 웨일'의 프레이저…"아시아권 영화 강세 이어져" 분석

콴 감독 "우리 상 받는 거 정상아냐…기준 맞추려 노력말라"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의 배우와 제작진이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도중 프레스룸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오스카 무대에서 10개 부문·11개 최종 후보(여우조연상 후보 2명)에 올랐던 '에브리씽'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의 배우와 제작진이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도중 프레스룸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오스카 무대에서 10개 부문·11개 최종 후보(여우조연상 후보 2명)에 올랐던 '에브리씽'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올해 아카데미(오스카)에 이변은 없었다.

이번 오스카 무대에서 10개 부문·11개 최종 후보에 올랐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는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에브리씽'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4관왕을 계기로 오스카 무대에서 두드러진 아시아권 영화의 강세가 올해는 '에브리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영화는 미국 이민 1세인 에벌린(양쯔충 분)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겪는 현실적 고충과 세대 갈등을 SF 장르로 풀어내며 호평받았다.

'에브리씽'의 프로듀서 조너선 왕은 작품상 트로피를 받고서 "정말 많은 이민자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며 "제 아버지께서는 '항상 수익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보다 중요한 개인은 없다'는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계신 모든 분이 그 이야기를 같이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듀오' 대니얼 셰이너트와 함께 감독상을 받은 대니얼 콴 감독도 "이민자로 오신 부모님, 특히 영화광 재능을 물려주신 아버지께 감사하다"며 "저희가 이런 상을 받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기준에 맞추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쯔충은 아시아계 배우 처음으로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기록을 쓰게 됐다.

양쯔충은 "제 어머니께, 세계의 어머니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 그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아시아권의 문화적 정서가 들어간 작품, 그런 정서가 주는 새로움이 더해져서 아카데미가 이제는 좀 달라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남우주연상은 '더 웨일'에서 272㎏의 거구 '찰리'를 연기한 브렌던 프레이저가 차지했다.

그는 과거 영화 '미이라' 시리즈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으나, 촬영 중 부상과 수술, 할리우드 고위급 인사의 성추행 피해, 이혼 등으로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그는 복귀작이나 마찬가지인 '더 웨일'로 화려한 부활을 알리게 됐다.

프레이저는 호명 뒤 무대에 올라 울먹이며 "아카데미 측에 이 영예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님에게도 '더 웨일'에 합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격해했다.

'더 웨일'은 프레이저를 어마어마한 체중의 찰리로 변신하게 한 특수분장 기법이 조명받으며 이번 오스카에서 '분장상'을 차지했다.

남녀조연상의 주인공도 '에브리씽'이었다.

남우조연상은 '에브리씽'에서 에벌린의 남편 웨이먼드 역을 연기한 키 호이 콴이, 여우조연상은 국세청 직원 디어드리로 분한 제이미 리 커티스가 수상했다.

키 호이 콴은 수상 무대에서 "엄마가 74살이시다. 집에서 시상식을 보고 있다"면서 "엄마 저 오스카상 탔어요"라고 크게 환호했다.

 

올해 오스카에서는 넷플릭스의 반전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이하 서부전선)가 촬영상과 미술상, 음악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내며 '에브리씽'에 이어 많은 트로피를 챙겼다.

이 작품은 세계 제1차대전 중 서부전선으로 투입된 고향 친구 4명이 전장에서 겪는 참혹함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해내 호평받았다.

다만 '서부 전선'과 함께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이니셰린의 밴시'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파벨만스', 로큰롤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 일대기를 그린 '엘비스'는 무관에 그쳤다.

블록버스터로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른 '아바타: 물의 길'과 '탑건: 매버릭'은 작품상 대신 각각 시각효과상과 음향상을 받으며 체면치레했다.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살 시도를 다룬 다큐 '나발니'가 장편 다큐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적 색채를 잘 드러내지 않아 온 아카데미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세게 비난해온 미국 내 정서가 수상작 선정에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상식에서는 웃음과 감동의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사회자 지미 키멀은 진행 중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 속 파우릭 역의 콜린 패럴이 키우던 당나귀 제니를 다정하게 끌고 나왔고, 시각효과상 시상자 중 한명은 불곰으로 분장한 채 무대로 올라와 웃음을 줬다.

가수 리한나는 '블랙 팬서2'의 주제가 '리프트 미 업'을 공연하며 전편 주인공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채드윅 보즈먼을 추모했다.

작년 '코다'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청각장애인 배우 트로이 코처는 올해는 시상자로 나서 남녀조연상 수상자를 수화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말레이시아계 배우 앙쯔충(양자경)이 12일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계 배우가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말레이시아계 배우 앙쯔충(양자경)이 12일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계 배우가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