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에브리씽', 배우조합상 4관왕…할리우드 3대 조합상 석권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3-02-27 08:22:05

에브리씽, 배우조합상 4관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량쯔충·키 호이 콴, 아시아계 첫 SAG 여우주연·남우조연상

아카데미 레이스 질주…NYT "'에브리씽', 오스카 작품상 확실"

 

미국배우조합 주최 영화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은 '에브리씽' 출연배우들[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배우조합 주최 영화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은 '에브리씽' 출연배우들[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아시아계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을 받은 SF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가 26일 미국배우조합(SAG)이 주최한 영화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에브리씽'은 미국제작자조합(PGA)의 작품상과 감독조합(DGA)의 감독상에 이어 배우조합상까지 휩쓸면서 최고 권위 영화상인 아카데미상 레이스에서 가장 유력한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에브리씽', 미국배우조합 최고상 등 4관왕

'에브리씽'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9회 SAG 어워즈에서 출연 배우진 전체에 수여하는 최고상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어 캐스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에브리씽'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 여성이 세상을 구한다는 줄거리를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으로 엮어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영화의 출연 배우들은 남녀 주요 연기상 3개도 휩쓸었다.

1980∼90년대 홍콩 액션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말레이시아 출신 배우 량쯔충(양자경)은 여우주연상을, '인디아나 존스' 2편에서 아역 배우로 출연했던 베트남계 미국 배우 키 호이 콴은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에브리씽'에서 악역을 맡은 제이미 리 커티스는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와 함께 남우주연상은 '더 웨일'에서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는 272㎏ 거구의 캐릭터를 연기한 브렌던 프레이저에 돌아갔다.

TV 부문에서는 '화이트 로터스'와 '애봇 엘리멘터리'가 각각 드라마 시리즈, 코미디 시리즈 최고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으로 생중계를 했다.

 

◇할리우드 역사 쓴 량쯔충·키 호이 콴, 눈물의 수상 소감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연예 매체들에 따르면 SAG 어워즈의 영화 부문에서 아시아계 배우가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역사를 쓴 량쯔충과 키 호이 콴은 무대에 올라 울먹였다.

량쯔충은 "여기까지 오는 여정은 롤러코스터와 같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 상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닮은 모든 소녀를 위한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키 호이 콴은 '인디아나 존스'의 아역 이후 아시아계에 주어지는 기회가 너무 적어 한때 배우의 길에서 멀어졌다면서 "이 순간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변화를 요구한 모든 사람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브리씽'에 출연한 94살 중국계 배우 제임스 홍은 최고상 수상 무대에 올라 70년 전 자신이 겪은 할리우드의 인종 차별 문화를 회고했다.

그는 당시 백인 배우가 얼굴에 테이프를 붙여 치켜 올라간 눈 모양을 만든 뒤 동양인 캐릭터를 연기했다면서 제작자는 아시아 배우를 좋게 보지 않았을뿐더러 흥행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어 "하지만, 지금 우리를 보라"며 '에브리씽'에 출연한 아시아계 배우들을 자랑스럽게 소개했고, 시상식에 참석한 동료 배우들은 환호와 박수로 '에브리씽'의 최고상 수상을 축하했다.

 

◇3대 조합상 휩쓸며 오스카 레이스 선두주자 굳혀

'에브리씽'은 할리우드 업계를 대표하는 4대 조합 가운데 제작자·감독·배우 등 3개 조합의 최고상을 석권했다.

4대 조합 중 아직 수상작을 가리지 않은 미국작가조합(WGA)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외신들은 '에브리씽'이 할리우드 3대 조합상 수상을 계기로 시상식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아카데미상 작품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오스카 작품상 경쟁에서 '에브리씽'이 선두주자로서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감독·제작자·배우 조합의 최고상을 휩쓴 역대 영화 중 오스카 작품상을 놓친 사례는 론 하워드 감독의 '아폴로 13'(1995)이 유일하다며 "'에브리씽'이 거의 확실하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향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브리씽'은 내달 12일 LA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10개 부문 11개 후보(여우조연상 부문서 후보 2명)로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