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80대 여성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다가 악어의 습격에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북쪽 포트 피어스에서 85세 여성이 연못가에서 자신의 반려견을 산책시키다가 악어의 공격을 받았는데요.
갑자기 물에서 튀어나온 악어가 반려견을 덮치자 여성이 주저앉았고, 그 틈에 악어는 순식간에 여성을 물고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이웃의 신고로 반려견은 목숨을 구했지만, 여성은 끝내 숨졌는데요.
악어는 출동한 플로리다 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 직원들에 의해 생포됐습니다.
몸길이 3m, 무게 272㎏에 달하는 악어는 성인 남성 5명이 겨우 들어 옮길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무거웠는데요. 악어는 결국 안락사됐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