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IRA로 미국 중고차값 싸진다…보조금 요건 2.5만달러 맞추려

지역뉴스 | 경제 | 2023-02-21 09:15:43

IRA로 미국 중고차값 싸진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중고차업계 "쉐보레·닛산 등 중저가 차량 인기…향후 현대차 신형모델 매입 기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미국 내 중고 전기차 구매에도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서 수혜 요건을 맞추기 위해 중고차 딜러들이 중저가 차량의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IRA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 등을 위한 지원책을 담고 있으며, 올해부터 중고 전기차 구매 시 최대 4천 달러(약 518만원)를 세액 공제해준다.

블룸버그는 중고차 거래에 연방정부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벌써 보조금 수혜 요건 등이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고 전기차의 보조금은 신차와 달리 북미에서 최종 조립해야 한다는 등의 요건이 없지만, 출고한 지 2년 이상에 판매가격은 2만5천 달러 이하여야 한다.

 

IRA가 발표됐던 지난해 여름만 해도 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으로 중고차 가격이 고공 행진했던 만큼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는 차량이 적었지만, 이후 중고차 가격이 내리면서 수혜대상이 늘어난 상태다.

중고 전기차 배터리 정보 제공업체인 리커런트 집계에 따르면 IRA가 제정된 지난해 8월에는 전체 중고 전기차 매물의 12% 정도만 수혜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과 중고차 가격 하락세로 지난해 12월에는 매물의 16%, 보조금 제도가 시행된 올해 1월에는 20%로 수혜 대상이 늘어난 상태다.

리커런트 최고경영자(CEO) 스콧 케이스는 "(중고차) 딜러들이 차량 가격을 2만5천 달러 바로 아래로 정할 강력한 유인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IRA 보조금 정책은 중고차 업체들의 사업방식을 바꿔놓고 있다.

중고 전기차 전문 딜러 '플랫 자동차 그룹' 측은 "바로 며칠 전에 2만6천 달러는 받아야 했을 쉐보레 볼트 차량의 가격을 보조금을 받기 위해 2만4천900달러로 책정했다"면서 "바보 같은 행동일 수 있겠지만, 하루도 안 돼 팔렸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이 매입을 늘리는 차량은 보조금 수혜 조건인 2만5천 달러 이하로 팔아도 이익을 남길 수 있는 매물이나 아예 3만 달러 이상인 것들이라면서 "(어중간한) 2만6천∼2만8천 달러대 차량은 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고차 업체들은 쉐보레 볼트 2017∼2020년식이나 닛산 리프 구형 모델 등을 선호하고 있으며, 2만5천 달러 이하에 주행가능 거리 321km 이상인 볼트 차종은 입고되는 즉시 팔린다는 것이다.

플랫 자동차 그룹은 또 정책변화가 소비자보다는 업체들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대부분의 소비자는 아직 세제 혜택을 모르고 있다면서도 "분명 (소비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아직 고가 중고차 시장에는 아직 정책 여파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고가 중고차 취급 업체 아이드라이브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세제 혜택이지만 우리의 이익률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면서 "누군가의 세제 혜택을 위해 내가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현대차·기아 등의 신형 전기차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면 자신도 2만5천 달러 이하 매물을 매집할 것이라면서 "향후 2년 안에 그런 때가 올 것으로 본다. (그때가 되면 해당 가격대 차를) 가능한 한 많이 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윤 "불법 수사이지만 유혈 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윤 "불법 수사이지만 유혈 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체포영장 집행 후 입장 표명…"이 나라 법이 모두 무너졌다""수사권 없는 기관에 영장 발부…불법의 불법의 불법 자행"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공

[속보] 윤대통령 계엄 사태 43일만에 체포
[속보] 윤대통령 계엄 사태 43일만에 체포

헌정사상 처음…무장한 계엄군 국회 봉쇄·정치인 체포·구금 지시 혐의질문지만 200여쪽 방대…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 2명이 직접 조사할 듯"불법수사" 尹, 진술거부권 행사 전망…48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피닉스 인근 새 공장 개설 예정고객 서비스 향상 위해 결정 지난 9일 PCA(Packaging Corporation of America)가 103명이 근무하고 있는 애틀랜타 인근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총 보조금 1억5,800만 달러로 늘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3일 올해 조지아의 학교 안전을 위해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켐프 주지사는 2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해당 여성 유명TV 토크쇼 출연체포 부당 호소∙∙∙동조여론 확대 10세 아들이 동네를 혼자 걷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조지아 여성이 TV  토크쇼에 출연해 당국의 조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귀한 손님께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이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로 황제 우거지탕을 9.99불에 제공한다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조지아 매치 확대, 소송규칙 개편 조지아 주의회 입법회기가 개막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급증하는 흑자를 활용해 10억 달러 이상을 대규모 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총격참사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교육청, 관내 타 학교에도 설치 추진 지난해 총격참사를 겪은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학교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

코윈 애틀랜타 올해 첫 정기모임 개최
코윈 애틀랜타 올해 첫 정기모임 개최

조앤나 조 총무, 엘리사벳 지 회계 선임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지회(회장 김문희)는 13일 오후 6시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2025년 첫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애틀랜타 기업·단체, LA 화재 피해 복구에  힘써
애틀랜타 기업·단체, LA 화재 피해 복구에 힘써

LA 화재 복구 난항에 애틀랜타 지원 기부물품· 기부금·대피 장소 마련 등  최근에 일어난 LA 산불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기업들이 피해자를 돕기 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