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지나며 이직 심해 평균 재고용률 4배로 ↑
미국 노동시장에 구인난이 계속되자 인력이 부족한 식품업체들이 퇴사한 직원들에게 ‘돌아와 달라’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신입 직원과 달리 교육 기간도 필요 없는 퇴사한 직원들을 식품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모시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랠프스 마켓 등을 운영하는 대형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전 직원들과 연락을 유지하면서 일부를 다시 데려오고 있으며, 식품업체 제너럴밀스도 일부 퇴직자들을 설득해 공장 생산직으로 복귀하도록 하고 있다. 다른 식품업체 채용 담당자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돌아올 의향이 있는 전 직원들을 샅샅이 찾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록적인 규모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그만뒀고, 미국 전역의 기업들은 구인난에 시달려왔다. 근로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두려워하거나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으며, 또는 더 나은 근로 조건과 급여를 주는 곳으로 이직했다.
특히 팬데믹 초기 강력한 수요에 대응해 식품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부심했던 식품업체들은 심각한 구인난을 겪었다. 식품회사들은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팬데믹 기간 일부 직원이 조기 퇴직을 선택하면서 경력이 오래된 직원을 잃었다.
일부 식품회사는 시간당 임금을 올리고 보너스를 지급하고 임시 근로자를 고용했으며, 유연 근무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고용을 늘렸다. 많은 기업이 지난해 공석을 채우기 위해 채용했지만, 일부에서는 신입 직원들이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렸다.
최근 미국 내 일부 기업들이 채용에 앞다퉈 나서면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