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순익 전망치’ 하향 한인은행들 비상

미국뉴스 | 경제 | 2023-02-10 09:31:11

순익 전망치 하향 한인은행들 비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월가 1분기 실적 전망…지난달보다 10%이상 낮춰

 

상장 한인 은행들에 대한 월가의 순익 전망치가 최근 급격하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둔화로 인한 올해 한인 은행들의 실적 악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한인 은행들은 이에 대비한 ‘비상 경영’ 필요성이 커지면서 실적 방어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의 1분기 월가 순이익 전망치는 이날 기준 주당순이익(EPS) 0.3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전망치 0.43달러 대비 11.6% 하락한 것이다. 최악의 경우 0.3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순이익 0.5달러 대비 30%나 낮다.

 

월가 분석에 따른다면 뱅크오브호프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물론 뱅크오브호프가 증권가의 우려를 깨고 호실적을 낼 가능성도 있다.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은 다른 한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한미은행의 경우 이날 기준 1분기 순익 전망치는 0.78달러로 한 달 전(0.79달러) 대비 소폭 내려갔다. 반면 PCB뱅크는 이 기간 0.65달러에서 0.55달러로 내려가 15.4%가 떨어져 하락폭이 높은 편이다.

 

오픈뱅크의 경우 1분기 순익 월가 전망치가 이날 기준 0.46달러로 한 달 전(0.52달러) 대비 11.5% 낮은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한인 은행들의 부진한 실적을 예상하는 증권가의 비관적 전망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경기 둔화로 인한 금융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침체 우려가 한인 은행들 실적 전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고금리 덕분에 은행들은 높은 이자 수익을 이어왔지만 이제는 대출 부실 리스크를 함께 떠안아야 한다. 이 때문에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는 1분기부터 금융업계 실적도 주류 기업들과 함께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주류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에도 월가 실적 전망치는 이날 기준 0.84달러로 한 달 전(0.87달러) 대비 하향 조정 됐다.

 

이에 따라 한인 은행들은 올해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에 대비해 ‘비상 경영’ 필요성이 더 커지는 상황을 인식하고 대비에 나서고 있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이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경기 둔화를 대비 중이라고 역설한 것이 좋은 예다.

 

케빈 김 행장은 “우리는 2023년 더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경기가 하락하더라도 수익성 있는 성장을 창출해 은행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뱅크오브호프의 4분기 부실 자산은 직전분기 대비 28% 낮아졌는데 이와 같은 리스크 관리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홍 CBB은행 행장도 “2023년에는 경기 침체와 금융권 부실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불확실성에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제 은행 경영에서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에 더욱 중점을 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