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배경으로 GM 전기차 광고 예고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이자 기업들의 광고 각축장인 수퍼보울이 올해로 57회를 맞아 오는 2월12일 열리는 가운데 벌써부터 ‘광고대전’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미리부터 올해 수퍼보울 TV 생중계 때 공개할 광고의 티저 영상과 이미지 등을 공개하며 고객과 시청자들의 관심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2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배경으로 하는 자사의 전기차(EV) 광고를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수퍼보울 경기에서 방영한다고 밝혔다. GM과 넷플릭스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기차 광고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GM은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브리저튼’, ‘아미 오브 더 데드’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배경으로 인기 코미디언 윌 패럴이 등장하는 수퍼보울 광고 여러 편을 제작했다. 이중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마스크’ 편 티저 영상은 쉐비 블레이저 EV가 한국 도로를 달리고, 이 전기차에 탑승한 패럴이 ‘오징어 게임’ 속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GM은 넷플릭스 프로그램인 ‘연애 실험:러브 블라인드’, ‘퀴어 아이’, ‘언스테이블’ 등에도 자사의 전기차를 등장시켜 홍보할 예정이다.
또 기아도 이번 수퍼보울 경기에서 자사 광고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에 14번째로 수퍼보울 광고에 참여하는데, 2일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유아용 인공젖꼭지와 함께 2월12일 내용을 공개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한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올해 수퍼보울 경기는 오는 12일(일) 오후 3시30분부터 폭스 TV(채널 11)에서 생중계되며, 캔자스시티 칩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