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노동시장, 여전히 뜨겁지만… 빅테크 감원에 둔화 조짐

지역뉴스 | 경제 | 2023-02-03 09:50:48

노동시장, 여전히 뜨겁지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실업수당 청구 18만건

 

 실업수당 청구가 계속 줄어드는 등 노동시장이 여전히 핫하지만 빅테크 대량 감원 여파로 조금씩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실업수당 청구가 계속 줄어드는 등 노동시장이 여전히 핫하지만 빅테크 대량 감원 여파로 조금씩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미국 노동시장이 구인 건수가 실업자의 거의 두 배에 이르는 뜨거운 상태를 여전히 지속하고 있지만, 감원이 확산하면서 서서히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계절 조정)가 1,100만 건으로 전달의 1천40만 건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구인 건수는 지난해 3월 1,190만 건으로 정점에 이른 후 차츰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역사적으로 많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업자 수 570만 명을 2배 가까이 웃돌고 있다. 구인·구직 사이트 인디드도 지난달 중순 구인 건수가 1천10만 건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요식업·소매업·건설 부문이 구인 건수 증가를 주도한 데 비해 가장 많이 줄어든 분야는 정보기술(IT) 부문이었다. 이처럼 일부 산업에서 여전히 고용 창출이 진행 중이고 실업률도 역대 최저수준이나, 최근 감원이나 고용 동결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은 전했다.

 

실제로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해고 건수도 150만 건으로 전달의 140만 건보다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여전히 적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5% 늘었다. WSJ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에 민감한 IT와 금융 업종에서 노동시장 둔화 흐름이 갈수록 확연해지면서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민간부문 일자리가 지난달 10만6,000개 늘어나 시장 전망치인 17만8,000개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지난해 12월의 역대 최대 증가폭인 23만5,000개보다 크게 줄면서 2021년 1월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이처럼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을 밑돈 것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노동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혹독한 날씨의 영향에 의한 일회성인 면도 있다고 폭스뉴스는 분석했다. 레저·숙박·요식업에서 9만5천 개가 증가했으며, 이어 금융(3만 개), 제조(2만3,000개) 교육·보건(1만2,000개) 순이었다.

 

반면 무역, 운송, 전력·가스공급업에서 일자리가 4만1,000개 줄었고 이어 건설(-2만4,000개), 자원개발·광업(-2,000개) 순이었다.

 

반면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여전히 노동시장이 아직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연방 노동부가 2일 밝힌 지난주(1월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3,000건 줄어들어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은 물론, 최근 3주 연속 20만 건 미만에 머물렀다.

 

청구 건수가 19만5,000건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월스트릿저널 집계)을 깨뜨린 결과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만1,000건 감소한 166만 건으로 집계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실업자 수를 늘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전히 고용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통화긴축의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는 점에서 올해 안에 실업률이 상당폭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해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조금씩 커지는 분위기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윤 "불법 수사이지만 유혈 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윤 "불법 수사이지만 유혈 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체포영장 집행 후 입장 표명…"이 나라 법이 모두 무너졌다""수사권 없는 기관에 영장 발부…불법의 불법의 불법 자행"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공

[속보] 윤대통령 계엄 사태 43일만에 체포
[속보] 윤대통령 계엄 사태 43일만에 체포

헌정사상 처음…무장한 계엄군 국회 봉쇄·정치인 체포·구금 지시 혐의질문지만 200여쪽 방대…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 2명이 직접 조사할 듯"불법수사" 尹, 진술거부권 행사 전망…48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피닉스 인근 새 공장 개설 예정고객 서비스 향상 위해 결정 지난 9일 PCA(Packaging Corporation of America)가 103명이 근무하고 있는 애틀랜타 인근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총 보조금 1억5,800만 달러로 늘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3일 올해 조지아의 학교 안전을 위해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켐프 주지사는 2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해당 여성 유명TV 토크쇼 출연체포 부당 호소∙∙∙동조여론 확대 10세 아들이 동네를 혼자 걷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조지아 여성이 TV  토크쇼에 출연해 당국의 조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귀한 손님께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이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로 황제 우거지탕을 9.99불에 제공한다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조지아 매치 확대, 소송규칙 개편 조지아 주의회 입법회기가 개막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급증하는 흑자를 활용해 10억 달러 이상을 대규모 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총격참사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교육청, 관내 타 학교에도 설치 추진 지난해 총격참사를 겪은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학교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

코윈 애틀랜타 올해 첫 정기모임 개최
코윈 애틀랜타 올해 첫 정기모임 개최

조앤나 조 총무, 엘리사벳 지 회계 선임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지회(회장 김문희)는 13일 오후 6시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2025년 첫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애틀랜타 기업·단체, LA 화재 피해 복구에  힘써
애틀랜타 기업·단체, LA 화재 피해 복구에 힘써

LA 화재 복구 난항에 애틀랜타 지원 기부물품· 기부금·대피 장소 마련 등  최근에 일어난 LA 산불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기업들이 피해자를 돕기 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