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뜨거웠던 소비 식기 시작했다… 경기후퇴 우려

미국뉴스 | 경제 | 2023-02-01 08:40:05

뜨거웠던 소비 식기 시작했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인플레·고금리 여파 커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강력했던 미국의 소비가 치솟는 물가와 금리 상승 여파로 꺾이기 시작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랫저널(WSJ)이 진단했다.

 

31일 WSJ에 따르면 미국 소매 판매는 지난달 전월보다 1.1% 감소해 작년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 급감했다. 소비 지출은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한다. 지난해 주택 총 매매 건수는 전년보다 17.8% 줄어 2014년 이후 최소치였고 신차 판매는 1,370만대로 10년만 최소 수준이었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던 2020년 하반기와는 완전히 반대다. 봉쇄 기간 소비자들은 운동용 자전거, TV, 학생용 노트북 PC 등을 구매했고, 봉쇄가 풀리자 식당과 여행지로 돌아갔다. 이를 통해 장기 침체를 피할 수 있었다.

 

또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막대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으로 넘쳐나는 저축 잔고, 저렴한 차입 비용으로 계속 소비할 수 있었다. 작년에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40년 만에 최고였지만, 소비지출 증가율은 물가상승률을 2%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지금은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높지만, 지출을 유지하던 힘은 약해지고 있다. 미국인들이 월 소득 중 저축하는 비율은 지난달 3.4%로 전년 동월(7.5%)보다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초고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급격하게 높아진 금리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측정한 연간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19개월 연속 5% 이상을 유지, 1980년대 이후 최장기간 5% 이상 기록을 세웠다.

 

물가와 금리 인상은 소비자 지출을 둔화시키고 있지만, 그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진단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아마 당분간 높은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며 “아직 그 영향이 완전히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결국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 조사에 의하면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12개월 내 경기후퇴 가능성을 61%로 전망하면서 소비 위축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고용시장 변수는 예측을 더 어렵게 만든다. 그간 연준의 통화 긴축에도 일자리는 많았고 임금은 계속 상승했다. 미국 실업률은 반세기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3.5%로 전월(3.6%)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비농업 일자리는 22만3천 개 증가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늘었다.

 

그러나 고용시장 약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골드만삭스 등 월가 은행들은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또 고용주들은 임시직 근로자를 빠르게 해고하고 있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새 일자리를 찾는데 전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작년 12월 미국에서 해고된 임시직 노동자는 3만5,000명으로 지난 2021년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3개월 반∼6개월 동안 실직 상태인 실업자는 82만6,000명으로 작년 4월(52만6,000명)보다 증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윤 "불법 수사이지만 유혈 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윤 "불법 수사이지만 유혈 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체포영장 집행 후 입장 표명…"이 나라 법이 모두 무너졌다""수사권 없는 기관에 영장 발부…불법의 불법의 불법 자행"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공

[속보] 윤대통령 계엄 사태 43일만에 체포
[속보] 윤대통령 계엄 사태 43일만에 체포

헌정사상 처음…무장한 계엄군 국회 봉쇄·정치인 체포·구금 지시 혐의질문지만 200여쪽 방대…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 2명이 직접 조사할 듯"불법수사" 尹, 진술거부권 행사 전망…48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피닉스 인근 새 공장 개설 예정고객 서비스 향상 위해 결정 지난 9일 PCA(Packaging Corporation of America)가 103명이 근무하고 있는 애틀랜타 인근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총 보조금 1억5,800만 달러로 늘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3일 올해 조지아의 학교 안전을 위해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켐프 주지사는 2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해당 여성 유명TV 토크쇼 출연체포 부당 호소∙∙∙동조여론 확대 10세 아들이 동네를 혼자 걷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조지아 여성이 TV  토크쇼에 출연해 당국의 조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귀한 손님께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이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로 황제 우거지탕을 9.99불에 제공한다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조지아 매치 확대, 소송규칙 개편 조지아 주의회 입법회기가 개막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급증하는 흑자를 활용해 10억 달러 이상을 대규모 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총격참사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교육청, 관내 타 학교에도 설치 추진 지난해 총격참사를 겪은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학교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

코윈 애틀랜타 올해 첫 정기모임 개최
코윈 애틀랜타 올해 첫 정기모임 개최

조앤나 조 총무, 엘리사벳 지 회계 선임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지회(회장 김문희)는 13일 오후 6시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2025년 첫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애틀랜타 기업·단체, LA 화재 피해 복구에  힘써
애틀랜타 기업·단체, LA 화재 피해 복구에 힘써

LA 화재 복구 난항에 애틀랜타 지원 기부물품· 기부금·대피 장소 마련 등  최근에 일어난 LA 산불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기업들이 피해자를 돕기 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