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대형 보험사, 현대·기아차 자동차보험 안 받는다

미국뉴스 | 사회 | 2023-01-26 09:49:01

대형 보험사, 현대·기아차 자동차보험 안 받는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근 자동차 도난 빈발

 

미 전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를 노린 도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트팜과 프로그레시브 등 대형 보험회사가 덴버 등 일부 지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소유주들에게 신규 자동차 보험가입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보험 가입 승인이 까다로운 지역은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와 콜로라도주 덴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등이다.

 

한인들도 많이 가입하고 있는 프로그레시브는 “현대와 기아에서 생산한 특정 모델이 최근 차량 절도범들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며 “도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승인조건을 조정해 이들 차량 소유주들의 자동차보험 신규 가입을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트팜 역시 비슷한 이유로 현대차와 기아차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버에 거주하는 한 기아 소울 운전자는 “소울 중고차를 구입하고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려 했지만 스테이트팜으로 부터 지금 시점에서는 보험가입을 승인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운좋게 보험가입 승인을 받았다 하더라도 보험료가 훨씬 높아져 운전자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 2020년형 현대 엘란트라를 운전하는 세인트루이스의 한 주민은 “프로그레시브에서 보험가입을 승인해 주긴 했지만 월 보험료가 350달러로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절도범이 현대차와 기아차 차종을 골라 훔치는 이유는 미국에서 생산된 2011∼2021년형 기아차와 2015∼2021년형 현대차에 ‘이모빌라이저’가 탑재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모빌라이저는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시동을 제어하는 일종의 보안장치로 자동차의 고유 보안 암호를 자동차 키에 심어, 시동을 걸 때마다 이 암호를 확인하는 장치다. 미국에서는 2021년 11월 전까지 해당 보안장치가 기본 탑재가 아닌 선택 사양으로 설정돼 있었다.

 

절도범들은 이같은 허점을 노려 자동차 키홀 주변의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낸 뒤 충전용 USB와 드라이버를 사용해 시동을 걸고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도난율은 심각한 상황이다. LA의 경우 전체 도난차량의 20%가 현대차와 기아차였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선 현대차와 기아차 도난율이 전체 도난 건수의 38%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현대·기아차 도난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LAPD는 현대차와 기아차 소유주들에게 GPS 추적장치나 도난방지 핸들 잠금장치를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와 기아 미국법인은 “2021년 11월 생산된 차량부터는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스탠다드로 탑재돼 있다”며 “고객 안전과 차량 절도 방지를 위해 지역 경찰의 핸들 잠금장치 배포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머스보험의 에이전트는 “보험회사들은 한해 동안 모델별로 자동차 도난으로 인한 손해율을 계산해 매년 신규 가입 조건을 변경한다”며 “현대차와 기아차를 운전하고 있다면 싼 보험을 찾아 보험회사를 옮기는 것보다 자신이 갖고 있는 보험을 그대로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힌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힌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혔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트럼프 관세… 가구 연생활비 7,600달러까지 상승”

중국·캐나다·멕시코에 최대 100% 부과 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공약이 실현되면 미국 가구가 연간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2,500달러에서 7,600달러에 달할

“현대제철, 미 제철소 건설 검토”

‘트럼프 무역장벽’ 대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강화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미국에 대형 제철소 신규로 짓는 대규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